빨간 피망과 그림자와 ... "피망 이쁘다, 야(피망), 사진 함 찍어주지..." 묵은 고추,토마토 화분 정리하다가 하나, 홀로 붉고 있는 피망 보면서 옆지기가 부추긴다. 이쁘다... 할 이야기 좀 남았을텐데... 고추, 가지 깻잎,피망 ... 빈자리들에 배추모종을 토닥이며, "내년에는, 진딧물 안타는 아아들로 해보자.....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9
직업 - 영화 Irina Palm , Marianne Faithful '모란동백'을 작사, 작곡한 이제하님이 제일 좋아 했다는 팝송, 나도 좋아하는, 'This little bird' 이노래를 부른,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ne faithful, 미모는 아니지만, 각이 진 고독? 그런 face가 독특하다 싶었었다는데, 한참 전, TV에서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이리나 팜 Irina Palm을 잠시 봤었다. 채널 돌렸을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8
토욜 아침, 완벽하게 실패한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余 1. 어제 오후 강남 터미널, 늘 피우는 담배가 몇 개비 안남아서 담배가게로 갔더니, 산뜻한 쿠바산 씨가의 향... 모히또 ... 뭐라고 해놨던듯, 흠, 쿠바산 씨가의 향이라... 그예,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2. 오늘, 토욜아침, 하릴없이 일찍 깼다. 베란다엔 산뜻한 바람 예리함 없는 매미소리, 썰렁한 뜨락 수..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7
내 주말농장 - 고추농사는 이렇게 피날레 ! 정말로, 이렇게 하나밖에 없다... 그녀는, 왜 달랑 하나, 그게 전부로 선 채 익던, 고추를 따서는, 저 커다란 산대미(바닥 넓적,엮은 소쿠리)에 달랑히 올려 놨을까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7
어르신 ... "저, 어르신, 옮겼다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어딘가요...?" 아침? 새벽? 하여간 5시 40분 , 택시에서 내려서 터미널로 가려는데 뒷덜미를 채는 말, 돌아보니 채 마흔? 좀 안된 싸나이... 짜석이, '어르신'이라고만 안했어도 시원시원히 "같이 가봅시다..." 했을텐데... 딴엔, 최대한의 경어였을런지 몰라도 듣는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6
부모들의 반란에 공감하면서 - 날개도 없으면서 무슨 비행청소년... 자식들이 집에서 제 할일을 하고, 부모를 도와줄 줄을 알게 될 때 까지, '마당에 천막을 치고서, 집안에 들어가지 않는 농성' 을 하고 있는 부부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 결론이 어땠는지는 모른다.. 영국에서는, 학교에서의 '체벌'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혼인신고'..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4
순식물성이라니 ... 마이너리티의 취향도 좀 존중... "룸 서비스 !" 흠, 아까부터 예고되었던 '밤참'이 드뎌, 컴퓨터실(방)에 도착했다, 아까 아까부터 제목이 뭐냐고 물어도, 한사코 "드셔 보시면 알아요 하더니. "무 쌈말이에요." 일단, "쌩유~~~!" 조금전 부터, 딸내미 혼자서 주방에서 오물쪼물하는 듯 하길래, 내심 기대 했더니만 '무쌈말이'... 라 칸다. 아!..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3
調和 "보리밥 드시러 가실래요?" 따라 갔었는데, 하필 왜 월욜은 휴업이라카노... "마, 챠뿌자, 이 근처, 오리 국물 잘한다며, 거기 가자..." 민망해 하는 녀석을 달랬다. "에이, 여기 비빔밥이 정말 끝내주는데요... 죄송해요..." 저거들 쉰다는데, 니가 뭐 죄송하냐? 젤로 맛있는 비빔밥? 그 건, 내가 젤로 잘한다..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2
담백한 맛... 카메라 : "해녀물회. 어떤 맛이냐...?" "담백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신선하고 담백해서 여기 자주 오는 편이에요..." "갓 잡아온 해산물로 만들어서, 너무 담백하고 싱싱..." 누구랄 것 없이들, 담백담백담백, 심지어 '너무 너무' 담백하다고들 하는데, 나는, 왜 그 '담백'한 맛을 느끼지 못하는지, 내가..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0
마쓰꼬쨩의 전화 일본, 요즘에도 여자 이름 끝자에 아들 子 붙여주는지 모르겠다, 이름 끝의 '子'자는 '꼬' 라고 발음 한다. 아끼꼬 明子, 하루꼬 春子... 엄마한테 전화할 때, 일부러 "마쓰꼬쨩?" 하고 통화 시작할 때 있다. -정확한 발음이 마쓰 인지 마츠. 마쯔 인지는 모른다. '쨩'은 어린 계집아이 부를 때 쓰는 말이란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