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백로 대전천, 그닥 포근하지 않은 흐린 여울에서 종일을 피래미와 달리기를 하는 백로는, 정작에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날개로 꿈보다 더 우아한 나랫짓으로 대양을 건널 수도 있음을 모른다 피래미, 바다를 알턱 없어, 고작 구정물 속에서 몰려 다닐 뿐인데 무조건의 본능으로 피래미들의 .. 커피포토/free wings 2012.07.02
봄 연못 물그림자 가지에도 꽃 진 자리 마다 마다 새닢... 수련이 필테고 연밥위에 잠자리가 졸 것이고 봄비 연못가에서 목 늘여 선 까닭은 종내 나도 나를 모르겠다 안개비, 참 자욱도 하다 커피포토/-scape 2012.04.26
고요 calm - 동트기 전, 용태울 호수 해뜨기 잠시 전이면, 바람도 여유를 준다 1600 x '살벌하네...' , 살벌하도록 유인, 포획 살림살이들 펼쳐놓고 페트 소주병들과 텐트 안에서 누운, 터럭 꺼칠한 퀭한 눈의 태공, "밤새도록 한 마리도 ..." 하는 말에 속으로는 '거 참 다행이네...' 싶음은 ... 점점이 빨간 찌들, 밤새도록 빈뿌리를 물속에 내렸.. 커피포토/-scape 201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