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그닥 포근하지 않은 흐린 여울에서
종일을 피래미와 달리기를 하는 백로는, 정작에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날개로
꿈보다 더 우아한 나랫짓으로 대양을 건널 수도 있음을 모른다
피래미, 바다를 알턱 없어, 고작
구정물 속에서 몰려 다닐 뿐인데
무조건의 본능으로 피래미들의 뒤만 쫒아 다니는 백로의
어설픈 나랫짓이 안타까운 것이다.
대전천, 대동교 위에서 2012.07.01
'커피포토 > free win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獨舞 solo dance (0) | 2012.10.07 |
---|---|
가을나비 (0) | 2012.10.02 |
직박구리 - 살구꽃 2012.04.11 (0) | 2012.04.20 |
직박구리 - 봄나들이, 산수유 나무 (0) | 2012.03.22 |
직박구리 - 늦겨울 (0) | 2012.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