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지면 생각나는 그사람 한 번씩은 저러고 싶다 낙엽이야 지건 말건 눈, 비야 오건 말건 그리운 사람 생각 나건 말건 시부지기 시부지기 웃음으로 느껴, 전해 줄 줄을 아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너에게 나에게.. 지난 겨울, 설악산 신흥사에서 커피포토/more light 2011.12.28
그리고, 무슨 말을 하던 자유다 - 겨울연못에 남겨진 것들 아무래도 말이지 '혼자'는 좀 안된 것 같아 ... ... ... 그런데, 어찌면 좋은 듯도 싶고 그래 아무도 모르지, 제 밖에는 생각은 아무런 그물에 걸리지 않아서 좋아... 이것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론썸, 헤이 미스터 론리 고독씨... 프리덤, 모든 것으로 부터의 자유, 아니면 외려 자유에 갇혀 버.. 커피포토/more light 2011.12.27
snow covered '눈은 아무데나 내린다' 어느, 漢詩의 구절인데, 읽으면서 아, 좋구나 ... 했으면서도 메모를 잘 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원문과 작자를 잊어버려서, 몇 년 째 아쉽다. '아무데나 내린다..'. 아무렇게 마구 마구... 그런 것 아니고 가림없이, 미우나 고우나 더러우나 같잖거나... 가리지 .. 커피포토/object 2011.12.26
겨울 벤치 아무도 친한 척 궁둥이 철퍼덕 하지 않는다 그, 만만치 않음은 차거움, 그 뒤의 꿉꿉함? 아까움?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도 외롭소... 2011.12.24 눈 온 다음날의 날씨는 올해가 好, 그러나 2010.12.27 작년 이맘때의 눈이 좀 더 푸짐했던갑다... 커피포토/more light 2011.12.25
결빙, 또는... 겨울못에서... 나무가 자란다 결빙 속으로 가지를 뻗친다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결빙, 또는... 어떤 나무는 빙점의 연못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2011.12.24 - 수목원 연못 커피포토/more light 2011.12.24
눈꽃- 자취 눈밭, 혼자 맴돌다 혼자 가는 사람... 갑천 - 2011.12.24 눈밭에 꽃 하나 피우고서 갔다, 올 때 처럼 혼자 갔다 본래였던 듯 눈꽃이 혼자 남아야 하는 줄을 아는 듯 했다 커피포토/object 2011.12.24
할미새? - 이름 좀 갈챠 조바바요~ 가끔은 서로 보는데 말이지, 이름을 모르니까, 늘 데면데면하다, 우리... 일단, 늬 이름은 '숙제'로 남겨두고 - 아시는 분은, 답글로 쪼마낳게 부탁 ㅎㅎㅎ~ 새 이름 new name 새이름 새의 이름 ? 띄어쓰기도 헷갈린다. 몹시 까불랑거리면, "물새똥구멍 같다...' 라고 하던데, 과연 저넘의.. 커피포토/free wings 2011.12.20
도꼬마리 나만 보면, 겨울물 저 안쪽으로 슬금슬금 멀어지는 오리들의 궁뎅이 따라댕기기에 나도 지쳤다. 다리 쉼, 담배 쉼 하려 쪼그려 앉다가, 깜짝이야! 오른쪽 무릎에 다다다닥 도꼬마리 열매들... 방법도, 참 여러가지다. 종족보존, 번성을 위한 진화 진화 진화 주인따라 산책나온 강아.. 커피포토/their world - 접사 2011.12.20
겨울 시린물을 굳이 건너보고 싶음은... 저만치 둑방 건너 두 녀석, 무슨 의논을 하는가보다... 싶더니 바지 걷어 올리고, 벌건 종아리로 개울을 건낼 모양? - 야무진 징검다리가, 바로 아래에 있는데... 설마, 이렇게 추운데... 하는데 그예, 한 녀석이 먼저 건너고, 이어서 이녀석... 아이쿠, 보고있는 내 어금니가 다 시리네.. 커피포토/living is 2011.12.19
산수유의 겨울 올해의 산수유 농사는 풍년이었던갑다. 얼음 박히기 전의 열매가 아직은 늦가을빛으로 조롱조롱 하다. 찬바람에 손도 시리고, 재촉하는 일행 때문에 부득이, 한겨울에나 다시 와야겠다. 낮은 햇살에 잘 세공된 루비같이 반짝일 늬들을 보러... EV +0.7 눈 맞고 볕에 말라가며 대관령 .. 커피포토/-scape 201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