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아무데나 내린다'
어느, 漢詩의 구절인데, 읽으면서
아, 좋구나 ... 했으면서도 메모를 잘 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원문과 작자를 잊어버려서, 몇 년 째 아쉽다.
'아무데나 내린다..'.
아무렇게 마구 마구... 그런 것 아니고
가림없이, 미우나 고우나 더러우나 같잖거나... 가리지 않고 내리고 쌓여서
다 포근히 감싸줌을 말한다. - 내생각.
언젠가, 저 글귀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면서
눈길을 걸었다. - 2011.12.24
도토리는 땅속에 포근히 잠들었을 것이고
보낸 후, 늘 호젓해 하는 빈깍지의 외로움을
고운 눈이 채워주었다...
- 상수리나무
까맣게 말라버리지 말고
봄햇살 기다리라고......
- 해당화 열매
http://blog.daum.net/decent0824/82
이제, 곧
얼반 투명한 루비가 될 것이다.
- 산수유
대숲은 차라리
좀 흐린날이 그럴싸 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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