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다 ! 발리 공항 밖, 아빠와 두 남매가 과자를 먹으면서 누구를 기다리는 듯... 멀리서 한참을 지켜봤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가, 웃다가 ... 갑자기, "... " 라 면서 눈이 반짝, 일어서려는 계집아이. - 아마도, "엄마다..." 라고 했겠지. 청소도구 가득한 카트를 밀면서, 쟈들의 엄마가 공항 대기.. 커피포토/living is 2011.11.23
가을엔, 묻지도 따지지도 구차한 구걸도 없이... 아무라도 저 징검다리를 지나가 주지 않을라나... 호시침침 노리면서 수주대토 한다. - 가끔씩 내 나름만의 월척이 걸려 드는 곳이니까. 솔직히 그렇잖아, 밍밍한 풍경보다는 뭔가 움직거리는 것이 있어야 맛이지... 잠시 쭈글트려 앉아 토끼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오호 ! 종이커.. 커피포토/more light 2011.11.21
타코야키 たこやき たこやき : 삶은 문어를 잘게 썰어 밀가루 반죽을 하여 탁구공만 한 크기로 구운 것 - 사전에서 붕어빵에는 붕어가 안들어가지만, 저 타코야키. 문어구이에는 쪼매난 쪼가리지만, 문어가 들어간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도 늦가을 찬바람이 쌩쌩하다. 토끼뽑기 장수는, 좌판위에 반사.. 커피포토/living is 2011.11.20
억새꽃, 그리고 장미 늦가을 장미를 볼 적 마다 생각나는 씁쓸함. 13~4년 전의 11월 말 쯤, - 그러니까, IMF의 도움을 받던 시절.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이리저리 마련을 해도 모자라서 속초로 갔다. 묵은 미수금 (제법 큰 돈)의 일부라도 받으려고. 미리 전화를 하고 가면, 그 사장이 자리 피할 것 같아서 무작정 36.. 커피포토/more light 2011.11.19
가을 만들기 / 운문사 2007-10-27 하드의 부실한 폴더들... 앨범정리를 하다가 묵은 사진들, 몇 장은 아직 느낌들이 생생, 쓸만하다. 4년 전, 운문사 10월도 끝날 무렵인데, 아직도 먼듯한 가을잎이 꼬맹이들은 아쉬웠던게다. 한 웅큼, 먼저 떨어진 낙엽 줏어모아 하늘에 날린다, 자아~ 가을이야! 중학생들이었을 듯, .. 커피포토/-scape 2011.11.19
늦가을 江의 백로, 왜가리, 오리... 유등천, 대전천 가장자리를 홍수피해방지, 그 차원에서 말끔히 갉아내고 덧씌웠으니, 거기에 풀 그늘이 무성할 수 없고, 그늘 없으니 누치고 피래미고 머물지 않을 것이어서, 당연 바보 아닌 한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들이 예놀던 자리에 놀지 않음이다. 두 세 해를 갸들 떼거리.. 커피포토/free wings 2011.11.18
직박구리 - 가을낭게 (나무에) 직박구리... 늦가을 상수리 나무에 직박구리가 운다. 우는 까닭이야 내 알 바 없지만, 저녀석 분명히, 분명히 쪼매 울다가 궁디이를 이리 저리 흔들 것이고, 그럴 때 촤라락 펼쳐지는 꽁짓깃이 이쁠 것이다... 역광이면, 그 꽁짓깃 더욱 예쁘게 보일 것이다만, 오늘은 내가 해를 등지고 섰네... ... 나는 .. 커피포토/free wings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