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 Culpa - 내탓이로소이다 '이사 왔는갑다...' 중년의 여인이 건너편 아파트의 창을 보았다. 그 베란다, 망졸망 화분들이 이뻤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지나, 겨울녘 건너편 그 화분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저사람들, 창문을 닦지 않는가 봐, 화분에 물만 주면 대순가...' 여인은 몹시 얹짢아졌다. 봄이 왔다!..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30
연말의 기도 - 내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축생으로 태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올해도, 내게 빚진 사람 아무도 '없음' 과, 제가 워낙에, 얼굴가죽에 뚫어진 두 구멍으로만 볼 줄 알기에 알게, 모르게 제가 누구를 아프게 한 적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남에게 빚짐도 (정신, 물질) 없었을을 듯... 함을 감사합니다. - 오만, 교만이라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 둘..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8
내가 아는 내 병... 헛된 곳에 자료 부탁한 이틀, 헛되게 보낸 값을 하느라, 집으로 자료 챙겨와서 오후 15시 부터 20시까지 5시간, 그야말로 숨도 안쉬고 용맹정진, 드뎌 속 시원하게, 28일의 미팅자료를 마쳤다. - 오늘, 나를 이렇게 만든 녀석들에게는 꼭 그만큼의 답례를 할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빨..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6
유도 誘導 백 단 셜록 홈즈 술떡을 먹고 온 다음날 아침(어제), 커피를 갖다 주면서 옆 : "당신, 어제 대리운전 시켰재?" 나 : "아니." - 진실 옆 : "요새, 여성 대리운전 시키면 어째 되는 줄 알재? 그래하믄 커피도 못얻어 먹는 줄 알아래이." 나 : "피시식~" 옆 : "그런데..., 그라믄 당신이 운전해가주고 왔나." 아..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5
White Christmas Merry Christmas May your days be merry & bright, and may all your Christmases be White !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메리 크리스마스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4
冬至 볼록 볼록 팥죽이 끓고 송글송글 새알심이 떠올랐다 당연, 한 숟갈 뜨기 전에 그녀는 한 대접 담아서 뿌리러 나간다. 오만 문지방에, 창틀에 ... 그래, 좋은 게 좋은 거야. 어른들이 좋다고 하는 건, 다 좋은 거야 딸내미 초등학교 때 까지는, 각자 나이만큼 새알심을 빚었다가 그 후,..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2
젊은 부모들아, 니들이사 잘못 배웠더라도 아이는 똑바로 키워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걸음 배운지 얼마 안되는 듯한 꼬마와 그 엄마. 제 걸음이 신기한 듯, 생글생글 하는 꼬마가 몇 걸음 뒤뚱뒤뚱 하다가 통로 가운데로 나서자 뒤따르던 엄마, "고라, 고라 ... (こら, こら - 이놈, 이녀석) ... ..." 하면서 꼬마를 통로 한옆으로 비켜 서서 걷게 하네. (애기..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2
화이트 크리스마스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 눈 덮힌 크리스마스를 꿈꾸네... 참, 딱 맞는 가사! 고위도, 고고도(산악)... 그런 지리적 조건이 아니고, 우리네 정도의 동네에 사는 사람이, 푸짐한 눈속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확률은, 일생에 2~3번 정도라고 한다. - 오래 전에 읽어 본, 어떤 싱거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2
어떤 부고2 - 조문 조문 동강난 천안함이 현충원에 조문 와서, 땟장도 아직 어설픈 묘지들 하고 같이 울고 있었다. - 훗날, "너거, 울아부지 죽었을 때에 안와짜나, 그래서, 너거 하고는 말 안해..." 할까 싶어서, 참 애매한 모양들이다. 그, '좋아하는' 국민투표 함 하지... 친애하는 궁민 여러부운 ~ 국..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1
아, 불쾌 ! 토요일 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전화를 했다. "온라인 상담, 작성해서 보냈는데, 3일 지나도록 답이 없느냐, 담당이 누구냐? "담당은 저희 부장님이 하시는데요, ... 이러구 저러구... 저희가 지금은 ***기계를 제작하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거기에 내 전화번호도 써놨는데, 아..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