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할 수 없는 커피... 거래처 사무실에서 일을 마치고, 현장(공장)으로 간다. 그 사나이가 거기 있을 것이니까. 밀링머신 옆, 책상에 앉아서 다이얼 게이지에 집중하고 있는 사나이, 나보다 꼭 10살이 많은 '박과장'... - 예전 직책 그대로 부른다. 어깨를 툭, 건드리니까 놀란 눈으로 돌아보다가, 이내 곧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10
한겨울, 다람쥐의 잠을 깨우고 싶음은... 음력 섣달 보름이 막 지난 날 오후, 출장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나를 장태산으로 유혹한 것은 바로 네 녀석, 다람쥐일 것이다, 며칠전에 온 눈, 양지쪽은 이미 녹았을 테니, 거기 가봤자 앙상한 늑골의 메타세콰이어 뿐인 줄 알면서도 흑석리 사거리에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게 한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10
곰배령... 이라던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 돈이 턱없이 모자라서 - 숙제 하나! 나중에 우리가 살고 싶은 곳으로는, 옆지기는 '바닷가 쪽', 나는 '눈 많이 오는 강원도 골짜기' 를 아주 첨예,심각하게 대립, 주장하는데 전혀 원만히 타결될 수가 없는 문젯거리다. 돈이 펑펑 있으면야, 남쪽 바닷가에도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09
경로석에의 권유 2012-01-07 대전 지하철 개통 된지 벌써 몇 년... 됐을텐데, 오늘까지, 꼭 세 번 타봤다. 코인 coin 파는 데 잠시 서서, 남들 하는 것 훔쳐보고 따라해서, 탈없이 지하철 안에 도착! 퇴근무렵이라, 통로에는 저마다 전화기 들고 선 학생,회사원... 꽤나 붐빈다. 마침 내가 손잡이 잡고 선 곳..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07
운수 좋은 날 - 현진건님의 소설 제목을 빌렸음. * 가끔씩 궁금하던, 인도네시아의 그 커피 한 봉지를 선물 받았다. 그 사무실엔 필터가 없어서, 둬 스푼 가득 끓는물에 넣고 갈앉혀서 마셔야 했지만... 흐음... 한 모금 깊게 마셨다. !!! * "쌀이 참 좋은 갑다, 이래 맛있는 절편은 첨 먹는다...". 옆지기가 좋아라 한다. 오늘 개업하는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05
토르소 느낌대로 뛸 줄을 알던 고결의 심장 고이 남아 있으라 이제 그 가슴만으로 다 되 겠 다 ! -토르소 2012.01.05 잔해, 비금도 썰물 밀물에 온통 맡기고 선 얼금한 늑골,속의 심장... 은 이런 밤, 이런 차가움에서도 그대로 뛰고 있을 듯 하다..,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2.01.05
따끈한 추억 - 밀크, milk라고 쓰고, 미- 읔 이라고 읽는다... ※ 글쎄, 미국이나... 그쪽에서는 우리가 배운 '밀크'를, 왜 '미-읔' 이라고 발음하는지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갸들에게 옳은 발음을 가르쳐야겠다. 밀, 하고 크다, 크. 밀크! 와이퍼 지난 자리만 말간 앞유리에 연신 눈발 부딪는 퇴근길, 한파특보 아니더라도 춥긴 추운갑다. 둑방..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04
2012년 01월01일 카운트 다운 ... 5 4 3 2 1 보신각 종이 딩~~~ 울리고 "자아, 인자 자자 ... 우리도 해피 뉴여~ㄹ!" "내일은 자유기상 아니고, 적어도 8시에는 일어나서 9시에 떡만둣국 먹기!" - 해돋이, 해넘이 ... 아 그런, 사람에 치이는 행사는 안하기로 한지 오래다. 이시간에도 지구는 초속 약 460m의 속..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1.01
2011년 12월 31일 어제도 뜻하지 않은 자리 있어, 소주 두 병 반을 마셨고, 해가 저물도록 술에 빠져산다고 잔소리를 들었고 그 해가, 오늘로 끝날 뿐이고 - 우리네가 만든 날짜, 요일... 그런 것이지만. 건강들도 나빠지지 않았고 통장잔고도 줄지 않았고 아버님 유택도 잘 옮겼고 오대산은 가보지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31
늘 아름답고 좋은날 되십시오 ! 웃음 가득한 새해, 모든날들 되십시오! 은근한 기다림의 겨울강 처럼 쉽게 성내지 않고 빨리 식지 않으면서도, 결코 단 한 뼘도 피하거나 굴하지 않으면서 멈춤없이 가고픈 길을 가시는 새해 되십시오! 2011년 12월 30일, 흑석리 갑천에서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