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운수 좋은 날 - 현진건님의 소설 제목을 빌렸음.

가을길 2012. 1. 5. 22:22

 

 

* 가끔씩 궁금하던, 인도네시아의 그 커피 한 봉지를 선물 받았다.

  그 사무실엔 필터가 없어서, 둬 스푼 가득 끓는물에 넣고 갈앉혀서 마셔야 했지만...

  흐음... 한 모금 깊게 마셨다. !!!

 

* "쌀이 참 좋은 갑다, 이래 맛있는 절편은 첨 먹는다...". 옆지기가 좋아라 한다.

  오늘 개업하는 집, 고사에 참석했다가, 사모님 드리라면서 따로 싸 준 절편

  구워먹으니, 쫀득쫀득 고소고소 ... 정말 맛있다.

  그 고삿상의 돼지머리도 인물 참 좋던데...

 

* "맛있는 청국장집 알아뒀으니, 점심 먹으러 오란다, 친구.

   참 구수하게 잘 뜬 청국장 점심을 먹고, 신춘대국 한 판 둬서 통쾌하게 이겼다.

 

* 트럭이 지나가면서 철퍼덕, 눈 녹은 물의 한가득 내차에 뿌린다.

  갠차나 갠차나... 눈 때문에 세차를 이틀동안 미루기를 잘했지 뭐...

 

* 그저께 기름 넣었는데, 주유소 광고판, 이틀새에 20원씩이나 올랐다.
   그래, 난 공짜로 댕기는거야, 오늘...

 

* 독촉하는, 짜증나는 전화는 없었다. 다들 잘 있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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