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시키신 분 한국식품 가게에서 재료를 사서 떡볶이를 만들어 봤지만 아무리해도 제대로 맛이 나지 않아... 제대로 된 '맛'이 그립고 그립다시는, 벨기에의 S&J 님께! 으능정이의 떡볶이를 리어카 채로 드립니다. 현장감 살리기 위해서 몇 장은 좀 큰사이즈로 올렸습니다. 클릭! :-) 참고 : 떡볶이 1인분 2000원, 선택사..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22
가을풍경 - 수목원 2011/10/19 오후 노래 부르는 녀석이, 숫기가 없어... 샘에게 물어봤다, "이 아그들, 점심 아직 안먹었나요?" "예, 버스 왔으니까 이제 들어가서 먹일거에요..." - 생글거리면서 "어쩐지, 얼라들이 힘이 없어보여서 허허허허..." - 시간, 12시 30분. 참, 나도 싱겁기는 ... 동안 童顔들 몇 무더기 안되는 억새앞에서 녀석들이 억..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20
건강해서, 잔소리라도 많이 해주는 것이 좋겠다... 조수석에서 뭐라 뭐라 쫑알대던 옆지기를 병원에 내려주고 혼자 돌아오는 길, 길가 은행잎들이 햇살에 '너무' 좋아서 좀 울적하다. 옆자리에서 "운전이 거치느니 어쩌니, 가을볕이 더 무서운데 썬크림 왜 안바르느니..." 잔소리 듣는 것이 차라리 백 번 낫겠다... 옆지기와 나, 같이 30년을 병원 갈 일 없..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18
an eye 어떤 눈 이런 눈을 돈만 주면 얼마던지 살 수 있다, 우리는! - 토끼 오늘도 토끼뽑기 좌판 장수는 신이난다. "500원, 500원...!" 3만원 짜리 토끼를, 재수 좋으면 500원에 가져갈 수도 있단다. 5000원 한 장 내고서 풍선껌 톡톡, 푸우 푸우 불어가면서 서 너번 재수뽑기 하는 중딩들, 까이꺼 안걸리면 그 뿐, "야, 거스름..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15
세월은 염색이 안된다 스산한 강가, 어지러히 흩어져 있는 깃털 비는 내리고, 어느 왜가리의 꿈은 더이상 날지 못하겠다, 이렇게 젖어... 벚나무 이파리, 어떤 녀석은 가을햇살에 단풍보다 븕다. 그런 가을 낮, 옆지기와 딸내미가 거실에다 염색공사판을 펼쳤다, 세월을 감추기 위한 서글픈 작업. 미용실 가서 하면 비싸기도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14
은행열매의 냄새를 못느낀 것은... 유등천변 가로수 그저께, 전에 살던 동네 '잔치'에 갔었는데, 식사 후 오랫만에 찾은 언덕배기를 옆지기와 어슬렁거리는데, 호박색 껍질 (냄새는 무척 불쾌한)째 풀밭에 떼구르르 떨어져 있는 은행열매! 행여, 밟으면 신발에 묻은 그 냄새가 차안에 배일까 조오심 조오심 하는데 "이거 주워갑시더..."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12
가을밤, 억새가 넘실대더라네 단풍, 하루에 高度 100미터씩 내려 온다고는 하고 하루에 한 4~50리씩 남쪽으로 내려 온다고는 하고 이제 암산이 되지않는 머릿속 ... 언제나 닿을랑가 어디메 그새 억새가, 물빛이 물들겠더란 뉴스에 철렁해져서, 담배나... 피러 나가면 목 길어져 더 깊은 눈 음력 9월 보름달, 이제 ..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10.11
가을 퍼즐 추억 때문에 그렁이는 눈빛 젖은 빛에도 타오를 잎 구멍 투성이 가슴에 가을이 내린다 내린다 내린다 내리고 쌓여 낡은 벤치를 덮는 의미를 이제사 느끼는 그렇게나 많은 허전함들이었다 '느낌'의 늦가을 구멍난 잎새로 보이는 노을녘 하늘 씀바귀씨 반짝이는 아름다운 퍼즐 맞추..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