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젤 easel을, 이제는 버리다... 서기 2011년 10월 9일 한글날, 벌써부터 별러오던 '겨울맞이 월동준비 대잔치 !' - 쉬운 말로는 베란다 양쪽 창고 대정리 실시. "이번에는 "당신 , 안쓰는 것들 다 버리기" 란다. 그래, 그래서 볼링셋트. 낚시 셋트, 캠핑세트, 헌 라켓들... 바리바리 폐기처분 결정. "이것도..." 해서 보니까 이젤, 이젤이다. 그..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9
하늘 트릿한 가을아침의 궁시렁 하늘 트릿한 가을아침의 궁시렁 궁시렁... 08 : 05' 경비실 옆 비닐 포대에 꽉꽉 담겨진 수 천, 수 만장의 이파리들 아휴 갑갑 갑갑... 내가 답답해져서 와르르 쏟아 도로 헤쳐 놓고싶다. 젊은 새댁들이, 마당 지저분하다고 관리사무소에 와서 날마다 꽁시렁댄다나 어짠다나... 젊은 새댁들, 저거 얼라들이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7
인생 60~ 부터 시작되는 것들... "요새는 말이야, 나이 60 부터, 70 부터 시작이얌..." 라고들 해쌌는데, 맞는 말이다. 아는 것 많아진 만큼이나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걱정되는 것도 많다. * 후회의 시작 '후회란 아무리 빨라도 늦은 것'임을 절감한다. 나뭇잎 푸르던 날들엔 애써 외면하고 미뤘던 것들이 지진없는 쓰나미로 되어 밀..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6
가을밤 독서의 즐거움 - 男女相悅之詞 男女相悅之詞 : (조선남녀상열지사 라는 영화와 무관 함) 긴 가을 밤을 굳이 딱딱한 책만 읽기 보다는 잘익은 메주 냄새나는 골계미, 해학을 다시 뒤적거려봄도 그럴 듯 하다. 남녀상열지사에, 새삼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내지는 溫故而知新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선조들의 해학, 짜릿하고, 정겨운 메..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4
고목 외진 어느 엽맥엔들 생명의 푸른 수액 환호하며 낮밤을 달리지 않았겠노 어긴 적 없는 수 백 수 천, 계절과의 약속 침묵으로 다 표현하는 참 좋은 심장 가벼운 약속들 만큼 가볍게 부푼 기대, 뒤 후회보다 빠른 실망으로 초라히 시들어 내가 나를 죄는 동맥경화증, 편두통의 날들 변덕으로 철벅이는 질..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10.02
쌈빡한 주례사 사람들(남녀노소) 앞에서, 전달(가르치기)이나 의견설파... 할 때 '말'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울 듯 하다.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모인, 비슷한 수준(사고방식, 지적수준...)들이 그 대상이라면 좀 덜하겠지만... 아마도, 가장 힘든 것은 초등학교 저학년 층 (집중력 유지시간이 짧아서, 한 40초 정..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1
넥타이 휘날리며... 하여간, 나는 그놈의 넥타이 매는 것이 무지하게 싫다. 빳빳한 목깃도 싫은데, 목둘레를 감고, 조여가면서 매듭 가운데에 액센트가 위치하도록 신경써야하고 - 하지만, 바람에 넥타이가 젖혀 날리우는 것은 기분 좋다. 왜 목을 졸라매? 하고 엉뚱한 생각이 들때가 있다. 서구식, 그 '양복'이 왜 우리네에..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9.30
치킨에의 유혹 견디기 - 건강검진 전날 밤 '아빠, 여기서 드시고 싶은 것 고르세요, 젤 맛있는 걸로 지금 시켜 드리께요." 식탁에 앉아서 도란거리던 모녀가 부른다, 무슨 무슨 치킨 전단지 펴놓고서. 짐짓, 모르는 척, '이거, 치킨 윙 하고 생맥주 2000cc..." 안다, 알고 말고, 지금 시간, 밤 아홉시 20분, 늬들이, 지금 이시간에 '내 입맛'대로 골라서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9.29
vagina monologue 영화映畵와 삶이 다름은 대역의 있고 없음이다 주연 : 나 조연 : 나 행인 1,2,3 ... 나 조명 : 나 음향 : 나 분장 : 나 효과 : 나 소품 : 나 연출 : 나 대본 : 빈 칸 나, 내삶의 소품, 내지는 소모품... 내가 연출하는 영화속에서도, 나는 지독히도 외로운 vagina monologue... ※ The Vagina Monologues : an episodi..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