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가을밤, 억새가 넘실대더라네

가을길 2011. 10. 11. 21:22

 

 


 

 

단풍,
하루에
高度 100미터씩 내려 온다고는 하고

하루에 한 4~50리씩 남쪽으로
내려 온다고는 하고

이제 암산이 되지않는 머릿속

... 언제나 닿을랑가


어디메 그새 억새가,

물빛이 물들겠더란 뉴스에

철렁해져서, 담배나... 피러 나가면

목 길어져 더 깊은 눈 

 

음력 9월 보름달, 이제
벌레소리 없는 밤길
호젓함 싫다길래

커피라도 한 잔 하고 가라니까

왠만하면 올라오란다, 날더러

 

날개 없으니 추락할 것 없다지만

아직은 껍닥 아까워...
내사

멀거니 섰을 밖에, 가을밤

 

 

<가을 달밤> 2011.09  閒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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