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를 노래함 - 0928 유채꽃 자리를 코스모스가 다 메우고 한들거린다, 대전천. 명절 인사로 한 바퀴 돌고 집으로 가는 길, 대전천 뚝방에 차를 세운다. 오늘 아니면 이 가을에도 쟈들을 못 볼 것 같아서. 바람도 만만찮고, 비 낀 구름으로 티미한 햇살이라, 셔터 여 나믄 번 누르고 카메라 챙겨 넣고 있는데 저.. 커피포토/-scape 2012.09.28
summer place 夏夏夏 어디, 소나기 한가슴 가득 품은 적란운이나 검실검실 뭉글뭉글 피어오를 것이지... 강아지풀도, 땅바닥 기는 메꽃도, 나도 완전히 녹아 흐른다, 폭염경보하의 오후. 소나기 오면 부채장수 아들 걱정, 볕 나면 우산장수 아들넘 걱정이란다. 그래도, 시커먼 적란운이 그리움은 말이지...... * .. 커피포토/-scape 2012.08.03
호숫가의 장미에 대해서 잭 다니엘 싱글 배럴 Jack Daniel Single barrel 의 향을 맡으러 오라는 친구네로 갔더니 가뭄에 몸져 누운 대청湖를 늦장미가 보듬고 있었다 오랫만에 지는 해를 찬찬히 볼 수 있었던 날 호수위에 기우는 햇살... 늙어버린 장미도, 흔들의자의 낡은 나도,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축골 - 대.. 커피포토/-scape 2012.06.09
봄 연못 물그림자 가지에도 꽃 진 자리 마다 마다 새닢... 수련이 필테고 연밥위에 잠자리가 졸 것이고 봄비 연못가에서 목 늘여 선 까닭은 종내 나도 나를 모르겠다 안개비, 참 자욱도 하다 커피포토/-scape 2012.04.26
海霧 in the sea fog - 대천 2012.04.15 12 : 40 ~ 일요일 오전 11시 반, 속풀인지, 뒷풀인지 도다리국 먹으러 간 식당, 아줌마 : "쑥 넣으니 어때요?" "쑤욱 ~ 빼도 좋지만, 쑤욱 넣으니 넣으니 엄청 더 좋쿠마요." 그놈의 쑥 넣은 봄도다리미역국의 포르스름한 국물 때문에 기어이 또 아점으로 쏘주를 頭一甁 씩... 그러니, 대천을 그냥 빠져.. 커피포토/-scape 2012.04.16
털레길 걷기 - 2012.04.07 오후 3시~ 6시 토요일, 예식장에서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 와 넥타이를 푼다. 오후 두 시 50분... , 참 어중간한 시간이네. 이제사 기원에 가기도 그렇다. 와글다글 식당에서 마신 소주 반 병, 낮술이 오늘따라 미진한 듯 싶음은 뭔지. 옆지기 친정 간 빈 집이 이렇게 심심할 줄 알았으면 차라리, 식당에.. 커피포토/-scape 2012.04.08
목련 - 2012.04.04 골목, 占집 목련나무에 한가득 목련이 피었다, 빛바랜 색색 깃발 옆에서 점을 보던, 나를 보던 보라고 목련이 한가득 유혹하는 봄날 오후... 목련 2011 - http://blog.daum.net/decent0824/32 커피포토/-scape 2012.04.04
매화 산수유 돌단풍... - 2012.04.01 4월 초하루, 양지쪽, 목련 피었다. 수선화 피었다. 민들레 피었다. 개나리 피었다... 벚나무도 연두색 봉오리가 콩알만큼씩 하다 그런 철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편지를 쓰고, 읽으며... 그런 돌단풍 봉우리의 발돋음은, 언제나 일곱난쟁이가 사는, 스머프가 사는 작은 동네의 童話를 보는 .. 커피포토/-scape 201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