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필 무렵 2012.03.15 올해의 첫 매화, 홍매 한 송이 피었다, 청매도 따라 한 송이... 조용한 밤이면 매화 망울 터지는 소리... 참 좋을텐데 겨우내 외면하던 뜨락 마다 갸웃이 아는 척해 오는 낯익은 얼굴들 그동네를 걸으면 괜히 푸근한 것 있재... 청학동 산복숭 꽃 벌면, 섬진강 어느 매화동네는 신선같은 내음.. 커피포토/-scape 2012.03.15
버들개지, 빨강 pussy willow, red 버들개지 pussy willow 빨강이는 첨 본다. 근데, 와 pussy 라고 부를까, 쟈들은 ... 03/08 : 영춘화 두 송이가 피었던데 어설퍼서 그냥 보기만 했다. 그 아래, 돌단풍도 불끈거리고 있었다. 해바라기 좀 할까... 하는데, 하고 싶었는데 아, 쓰... 전화기가 몸부림을 한다, 문디...... 2012.03.08 커피포토/-scape 2012.03.08
복수초 2012 , 외 올봄의 첫 복수초, 딱 한 송이! 추위가 유별났던 겨울 뒤라서 더 반갑다. 눈속에서, 눈을 헤집고 핀 것이 아름답다는데, 여기선, 언감생심 눈밭에서 피어난 복수초는 볼 수가 없지만 갠차나 갠차나! 눈밭 아니더라도 갠차나! 엊저녁 실비에 목마른 겨울꿈을 깼던갑다, 작년보다 꼭 열흘 늦.. 커피포토/-scape 2012.03.03
간절기 - 겨울 끝무렵 2012.02.27 복수초가 폈을랑가... 싶어 점심 먹고 들어가는 길에 걸음 했더니, 아직도 갈색 이파리 댓 장만... 크로커스도 기척이 없고, 매화 꽃눈은 일주일 전에 들깨씨 만 하더니 오늘은 녹두알 ... 까치는 인테리어 바꾸는 중. 참 어중간한 간절기다. 나만큼 심심한 사람들... 오동열매는 살랑 봄바람.. 커피포토/-scape 2012.02.27
해빙 - 물그림자 버들개지 보다 먼저 그림자가 돌아왔다 해빙의 강이 새삼 새삼스런 예순 즈음의 이른 봄 늘 무채색의 제그림자를 헹군다 2012.02.12 오후, 갑천/대전 커피포토/-scape 2012.02.13
북서풍의 하늘 길다란 구름 세 줄기, 분명히 비행운은 아닌데, 하늘 가득 저렇게 기일다랗게 기일다랗게! 그 세가닥 구름들, 서로 멀리들 떨어져 있어서 한꺼번에 담을 수가 없어 아쉽네... 비스듬히 걸쳐져 있더니, 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한줄기는 해뜨는 쪽으로 나란히 섰다. 높은 하늘은 오늘.. 커피포토/-scape 2012.02.04
망개 - 겨울산 겨울산 낡은 숲길은 마른잎 사각이는 소리... 망개열매 혼자 북풍에 껍질 바스러지고 있다 골짝 골짝, 모든 야무진 씨앗들은 견딜 줄을 알고 있었다 거침없이 푸르를 날들을 알기에 그 약속이 지켜질 것이기에 바스러져가는 빛들이 슬프지 않았다 구봉산 , 한겨울 커피포토/-scape 201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