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 435

담배는 옆사람들의 힘듦을 덜어주기 위해서 끊어야 함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후배 : "아버님을 어제 호스피스 병동으로 모셨어요. 거기로 가시기 정말 싫다셨지만..." 나 : "가시기 싫으셨겠지. 안된 말이지만, 이제 마음 준비를 해야되겠제?" 후배 : "예... , 이제, 길어야 한 달이라는데..." 후배의 부친, 올해 여든 다섯. 서예를 오래 하셨고, 만만찮은..

답답함 -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 보다, 말 못 하는 박과장 보다 더

종일 봄비에 어디든 작은 물구덩이들 마다 노오란 송홧가루 울고 싶은 어디 산그늘, 꾀꼬리도 이런 날은 금빛 나래 쉼 하겠다 윤삼월, 비오는 그믐께 밤...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 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기대어 엿듣고 있다 - 박목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