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의 휴업(휴무) 전통(재래)시장을 살리기 (활성화) 위해서 '대형' 마트는 의무적으로 한 달에 두 번 휴업을 해야 한다는데, 지난 주 일욜이던가?, 무심코 소위 '대형마트'에 빈 CD, 수입 햄... 사러 갔다가 헛걸음 했다. 아하, 글쿠나... 하는 정도의 기분이긴 했지만 좀 불편타... 싶은 생각이다. 미리 미리 사..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4.29
답답 아무래도 사달 난 것이 맞다. 뭔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들여다 본 것이다. 결코 話頭일 수는 없는 것임도 알지만 변비에 걸린 기분이다. - 이렇게 쓰지만, 아직 변비 라던가에 걸려 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시원하게 풀어 낼 수 없음의 답답함, 에서 비롯되는 묵직한 무기력감은 짐작할 수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4.26
엑스트라 버진 extra virgin 며칠 전, 현관문 여,닫을 때 삐익 소리가 나니까 손 좀 봐달란다. 그, 뭐 간단하지. 드라이버에 식용유 묻혀서 아래 위 돌쩌귀에 발라주고 몇 번 여닫으니, 마술같이 조용~~~ 지켜보던 옆지기, "그래 쉬운 줄 알았으면 내가 할 건데. 백재(괜히) 입 아푸구로 당신한테 아쉬운 소리 했네..." "머..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4.23
김 (海苔), 그 短想 최불암씨가 오만 데 댕기면서 먹거리 소개하는 '한국인의 밥상' - 완도, 덕우도, 생일도. 썰물이라고는 해도 아직 뼈마디 시린 갯가, 올해도 그 겨울들 처럼 돌김이 갯바위에 돋았다. 전복 껍데기로 해의(海衣 김, 돌김)를 종일 그러모아 한 바구니, 잘게잘게 칼로 쪼아서 낱장 낱장 봄 짧은..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4.04
봄도다리 넣은 쑥국을 위해서 보슬비나 이슬비, 오락가락하는 금요일 오후, 하찮은 비지만 선뜻 멀리까지 가서 쑥을 캐기엔 좀 그렇다, 싶어 - 본래 계획은 공주 갑사 쪽- 우산 하나씩 챙겨 들고, 걸어서 한 2~30분 쯤 거리의 강가로 갔다, 둘이서. 오래 전, 계원들과 부부동반으로 어딘가의 야산에 가본 후, 둘이로써는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3.30
신고꾼 꾼 : 1.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3.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4. ‘어떤 일을 하는 사람’..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3.30
난 굶어도 싸다... 아파트 마당에 양파, 감자 트럭의 빛이 좋길래 한 망씩 사들고 들오면서 "닭도리탕 얼큰하게 해도." "닭 없는데 지금..." "그럼 다음에 하지 머, 그쟈." - 지난 토욜 오전. 오늘, 전화. "당신, 오후에 시내 나간다며, 들올 때 닭하고 당근 좀 사오소." "당근하고 닭, 오케이~~~" "당근 깨끗한 거는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3.26
화장 makeup 화장을 해서 남자들을 뿅~~ 가게 할 수도 있죠... I can put my makeup on and drive the man insane - 팝송 'when I dream '의 가사 중에서. 화장, 그 마력(?) 은 정말 대단하다, - 솔까말, 내 경험학상, 진실이다. 화장을 하는 한 가지, 분명한 이유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슬픈 일이 생기지 않..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3.21
야윔 봄빛 산등성이 억새 홀로 야윔 봄 오는 쪽 하늘 겨우내 억새는 온몸으로 비질을 했다 무너져 굳어버리기 일수인 자전축을 느끼며 化石이 되어가면서 어떤 자세로 남을까... 내 궁상스런 고민 곁에서 저는 전혀 모를 봄, 오는 쪽 하늘 쓸고 쓸더니 제 깨끗하게 버린 비움의 늑골 사이 사이 ..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2.03.13
질 보다 양 ... - 부추값이 비싸서 초등학교 때, 옥수수 가루 죽... 옥수수 가루는 노오랗게 쪄낸 빵이 맛있지만 , 그건 어쩌다가 한 번의 재수 좋은 날의 이야기다. 숙직실 부엌 아궁이, 목욕통 만한 가마솥 가득 보골거리는 옥수수죽은 정말 허여 말갰다. 죽을 쑤어서 양을 늘려야 다같이 갈라 먹을 수 있으니까... 하여간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