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371

건강해서, 잔소리라도 많이 해주는 것이 좋겠다...

조수석에서 뭐라 뭐라 쫑알대던 옆지기를 병원에 내려주고 혼자 돌아오는 길, 길가 은행잎들이 햇살에 '너무' 좋아서 좀 울적하다. 옆자리에서 "운전이 거치느니 어쩌니, 가을볕이 더 무서운데 썬크림 왜 안바르느니..." 잔소리 듣는 것이 차라리 백 번 낫겠다... 옆지기와 나, 같이 30년을 병원 갈 일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