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室後夜吟(상실후야음)-崔大立(최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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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향로의 불도 이미 꺼진 밤
꿈을 깨니 호젓한 방 머리맡 병풍도 한기가 서렸다
매화가지에 조각달이 걸렸네
그날 깨어진 거울 한 조각인가
- 먼저 간 부인을 생각하면서, - 최대립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조각달,
그날 깨어져버린 거울이던가...
먼저 타계한 부인에 대한,
참으로 절실한 마음에서 비롯되어지는 구절이다.
그런 절실함 없이, 맨날
말장난 글장난으로 엿가락 같이 늘여만 대는
나는 무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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