僧舍 (절집, 절) - 이숭인 (고려)
山北山南細路分 산남산북세로분
松花含雨落繢紛 송화함우낙빈분
道人汲井歸茅舍 도인급정귀모사
一帶靑煙染白雲 일대청연염백운
繢 - 어지러울 빈
茅 - 띠풀 모
산골 오솔길은
송홧가루 빗물 머금어 여기저기 떨어지고
샘물 길어 간 도인의 띠집
한 오리 푸른 연기 구름이 물들어
이 가을은, 저 봄날의 松花 아니고
빗물 마금은 홍엽 紅葉 - 이라도 좋겠다.
가을비 젖은 잎새 그늘에서 차를 달이는 푸른 연기...
가을 하늘 더 깊어질 듯도 하다.
홍엽함우낙빈분 ...
가을인개벼, 이런 부질없는 생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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