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出溪上得一句(絶) / 김매순 金邁淳
觸眼紅芳逕欲迷 촉안홍방경욕미
杖藜閒步到溪西 장려한보도계서
夜來一雨誰斟酌 야래일우수짐작
纔足開花不作泥 재족개화부작니
장려 : 명아주 지팡이 (가벼워서 노인들이 짚고 다니기 좋다는...)
짐작 : 헤아려서 알맞게
재족 : 겨우 딱 맞게
눈길 닿는 데 마다 붉은 꽃 갈 길 헷갈리기도 하며
지팡이 짚어 천천히 서녘 개울가에 오니
지난 밤 비 한자락 알맞게도 왔나보다
꽃 피기 딱 좋고, 길 꼽꼽하게
꽃 피기 딱 좋고, 길 질척거리지 않을 만큼의
봄비, 라니!
차를 목련나무 아래 밤 내내 세워 두었더니,
이 아침, 차창 한가득 눈같은 꽃잎 덮였네 好好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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