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 成汝學(성여학)
缺月栖深樹 결월서심수
寒禽穴破籬 한금혈파리
雨意偏侵夢 우의편침몽
秋光欲染詩 추광욕염시
栖 - 깃들 서 , 棲로 표기된 곳도 있음.
籬 - 울타리 리
缺月 - 이지러진 달, 조각달
雨意 - 雨氣
조각달은 나뭇가지에 깃들고
추운 멧새는 울타리를 파고 든다
비라도 오려나, 우중충한 꿈자리
가을빛은 詩情을 물들이려네
성여학(선조때 시인)이, 無題, 라 했는지
후학들이 제목을 못찾아서인지 모르지만, 그래
차라리 제목 없음이 좋은 듯.
느낌, 느낌이면 충분한 것을, 여즉 나는
혹여, 남이 알아주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
사진 한 장에도 제목을 붙임으로써,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그물을 씌운다.
이 시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아니, 저 잣다로운 해석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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