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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깊어지는 만큼 길어지는 가을밤은,
사막을 혼자 건너야 하는 낙타가 달그늘 모래 등성이에서 반추하듯,
무언가를 추억해야 하고, 그러다가의 회억에 촉촉해진 눈으로 오래오래 뒤척여도 봐야한다.
그 '무엇'은 가슴 서늘한 그리움이어도 좋고, 몸서리나게 쓸쓸한 외로움이어도 좋겠다.
그래서, 그러라고 가을밤이 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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