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피어싱 piercing - 멀거니 섰다가 맥 없이 그냥 가는 나를 그렇게 보고 있더라, 너 네가 선택한 적 없는 노란 피어싱...... 비 추적이는 촌길 걸어 나오다 소 사육장 옆을 지나는데, 얼핏 보기에도 저 어둔 축사의 바닥이 너무 습하고 지저분한 것 같아서 마음 되게 않좋네... 꼭이 들어가 보지 않았어도 진저리.. 커피포토/object 2013.08.02
몇 시야 ? Do you have the time ? 시간 좀 있어? do you have a time ? 그럼 좀 쉬었다 가. 몇 신데? do you have the time ? 날 봐... 몇 날 남지 않은 저들의 빛나는 시간 마다할 수 없는 초대 길 가다 해바라기 만나면 ... 종일을 같이 목마른 맴돌이를 하며 시간, 별 것 뭐 있어? 도끼자루야, 새로 해넣으면 된다구. 기다림 더러는 좀 더 .. 커피포토/object 2013.07.26
빗속에 - 옥잠화, 섬서구, 개미 옥잠화 여치, 아니고 섬서구 어쩐지 되게 멋있게 보인다, 여치 비는 내리고 ... 보소, 그카지 말고 좀 쉬었다 가소... 빗속의 섬서구, 비를 맞아가며 손客을 부른다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 마다 추억이 고이고 개미라... 개미와 베짱이 ? 여치는 비 구경하고 있고 개미는 .. 커피포토/-scape 2013.07.15
어설픈... / 새끼 직박구리 닭강정 아지매, 강정을 차그르르 튀기며, "조오기 새 두 마리가요, 둘이서 맨날 살구만 따먹으면서 늘 그자리에 있어요..." 그렇네... 꼬랑지가 아직 짱딸막한 걸 보니 둥지에서 갓나온 어린 직박구리 두 마리. 맨날 거기 붙어 살면 우짜노. 시내 한복판에는 벌이고 잠자리고 그런 먹거리도 .. 커피포토/free wings 2013.07.11
蓮 lotus / 궁남지 계절은 늘 그렇다, 우리 뜨락 꽃 진 자리 잠자리 머물고 잠자리 머문 자리 꺾여 눈덮힘, 그 그 한참 뒤의 미지근한 약속, 에 늘 비척거린다.... 커피포토/-scape 2013.07.10
a stained glass - 살구나무 그늘 어느 예배당의 색유리가 이럴 수 있을까... 아직 꼬랑지 덜 자란 직박구리 두 마리, 종일을 이 그늘에 산다 카더라. - 시내 한복판, 빌딩그늘의 살구나무. 커피포토/more light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