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 횡단보도 적녹 색맹의 마네킹 횡단보도를 건널 수 없다 늘 뒷모습만 보고 섰다 마네킹들은 가끔씩 옷을 갈아 입고서 또 다른 뒷통수들을 기다리며 섰을 것이다 커피포토/living is 2012.02.15
대기 a waiting - 막간 幕間 야들에게는, 지금 공수도(가라테) 시범 보이는 선수들이 막간 幕間의 구경거리이고, 선수들에게는. 야들이 幕間이다. 우리는 늘 그렇게 기다리기도 하고, 보여준다. 공수도 시합을 보고 있는 고등학생(고전무용)들 기다려줬으니까, 이젠 내차례! 나도, 팰 줄 안다니까, 이렇게 ... 커피포토/living is 2012.01.18
구경 ※ 미인은 비순 鼻脣각도- 코와 윗입술의 각도 - 가 90도 이상이라고 한다. 거기에, 대체적으로 공감... 아, 그렇다고 거울 두 개 들고 기웃거리기는 없기. :-) 뭐 그저, 내가 보기에 좋다는 것 일 뿐... 커피포토/living is 2012.01.05
겨울날의 村 언젯적이었을까 먼지 보오얀 소켓에서 환하게 전구가 빛났었을 날... 기다림은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란다 홀로일 방에 군불을 때며 기다리고 있을까, 빈 소켓이 다시 빛날 때를... 커피포토/living is 2011.12.29
겨울 시린물을 굳이 건너보고 싶음은... 저만치 둑방 건너 두 녀석, 무슨 의논을 하는가보다... 싶더니 바지 걷어 올리고, 벌건 종아리로 개울을 건낼 모양? - 야무진 징검다리가, 바로 아래에 있는데... 설마, 이렇게 추운데... 하는데 그예, 한 녀석이 먼저 건너고, 이어서 이녀석... 아이쿠, 보고있는 내 어금니가 다 시리네.. 커피포토/living is 2011.12.19
a street painter 하드디스크 정리 하다가, 드뎌 궁금했던 원본을 찾았다. 내가 처음 산 디지털 카메라, 로 찍은 최초의 사진들. 일본 출장 갔을때, 아키하바라에서 꽤나 거금을 주고 샀다. - 필름값, 인화비에 쪼들림을 면해 보려고... 디지털은 존 거시여. 몇 방 남았는가... 걱정 안해도 되고 한국 .. 커피포토/living is 2011.12.04
김장 맛을 보라기에, (내딴엔 체면 차린답시고) 노오란 속 한 끄트머리 뜯어서 씹으니까, "그렇게 하면 맛을 아남유...: 하면서 장갑을 벗더니 절인 배추, 오동통 속잎 댓 장을 골라 뜯어 헹궈 준다. 참, 정말 맛있다! -고소하고 간이 딱 맞다. 겨울 지낼 김장으로 1000포기를 하고, 매달 100포기씩의.. 커피포토/living is 2011.11.27
엄마다 ! 발리 공항 밖, 아빠와 두 남매가 과자를 먹으면서 누구를 기다리는 듯... 멀리서 한참을 지켜봤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가, 웃다가 ... 갑자기, "... " 라 면서 눈이 반짝, 일어서려는 계집아이. - 아마도, "엄마다..." 라고 했겠지. 청소도구 가득한 카트를 밀면서, 쟈들의 엄마가 공항 대기.. 커피포토/living is 2011.11.23
타코야키 たこやき たこやき : 삶은 문어를 잘게 썰어 밀가루 반죽을 하여 탁구공만 한 크기로 구운 것 - 사전에서 붕어빵에는 붕어가 안들어가지만, 저 타코야키. 문어구이에는 쪼매난 쪼가리지만, 문어가 들어간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도 늦가을 찬바람이 쌩쌩하다. 토끼뽑기 장수는, 좌판위에 반사.. 커피포토/living is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