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끈티 시러분 날은 빤쑤스타킹...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뉴스가 또 호들갑을 떠는갑다... 했었더니 아직 해뜨기 전 바깥 공기가, 진짜로 알싸하다. "아따, 춥긴 춥네. 잠시 내다보는데 코끈티가 (코끝) 시럽네..." 중얼거리니까 물실호기, 옆지기가 이런 기회를 놓칠리 없지. 빨리 방에 들어와 보란다. "오늘은 이거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1.03
Merry Christmas !!! ... may all your Christmas days be WHITE ! 예수 탄생 즈음, 당시 중동 - 예루살렘의 기후가 어떠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눈이 오지는 않았을 듯. - 지금 기후와 비슷했었다면, 눈이 올 확률은 지극히 낮다. 닥터 세 사람이 별을 보고 그 뉘신 마굿간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니, 맑은 밤... ?. 찬송가에도, '그 맑고 환한 밤중에 ... '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2.24
問喪 12/22 토요일, 두 군데 문상을 했다. #1. : 회원의, 92세 수를 누리셨던 부친상 #2. : 회원 본인 상 (잔나비때, 56살 밖에 안됐는데...) #1.의 빈소에서는 '호상'이라고,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담소할 수 있었는데 #2. 깔끔한 모습의 젊은날 모습의 영정이 울컥하게 하던 자리에서는 '울적함', '허..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2.23
누니 오네, 동짓날... 사그락 사그락 싸락눈이 제법 그렇네... 밤이 낮보다 5시간 도 더 길다카던데, 오늘은. 지금쯤, 어젯밤 불려 둔 팥을 삶고 있을 것이다, 옆지기. "새알손 (새알심)은 몇 개나 하꼬?" 아침, 옷 차려 입고 나가는데 옆지기가 묻는다. 몇 년전인지 모르겠다. 셋의 나이 수대로 새알심 빚는 것이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2.21
꼰대의 투표 던질 投 표 票 표를 던진다 '불확실' 하지만 '대충 그정도는 (면) 될 것 같아서 표를 던졌다. 어쩌면, 안됐으면 (대통령 등에) 하는 쪽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인지도. 그러고 보니, 후자인 듯 싶다. 내 가치관에 反하는 무리가 득세하는 것 싫어서... * 어떤 당은 당의 이름을 바꿀 것이다..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2.20
착한 식당 ... 억울한 MSG 착하다 >착하지 않다 >나쁘다 먹거리를 만들어서 파는 식당(음식점)들을 MSG를 쓰고 안쓰고에 따라 니는 착하고, 늬는 안착하고 ... 구별을 하는 것은 좀 아닌 듯. 차림표, 등에 '천연재료로만...' 맹글었다 카고서 사실은, 그게 아닌 경우엔 당연 '착하지 않은' 식당이다. - 종신형 감이다,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2.06
헌달력의 마지막 장 마지막 똥글뱅이 12월 2일 - 올해는 일요일. 연초에 그려 놨던 빨간 동글뱅이의 색이 좀 날랐다. 작년 연말, 그때는 젤로 새 것이었던 달력,에 표시를 해둔지도 1년이 됐다는... 옆지기의 56번째 생일. 지도 낼 모레가 육십이네, 거 참. 참 금방이다, 그쟈. * 옆지기 30대 초반의 어느 생일, 미역국 아침을 먹고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1.30
계사년 새달력 까까머리 때, 12지지 와 10천간을 외웠어야 했는데,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 아래와 같은 박자로 repeat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 위와 같은 박자로 repeat 갑자 을축 병인... 천간을 6번 반복 (최소공배수) 하면, 다시 갑자 을측 병인 정묘 무신 기사... 로 시작 되는데, 甲子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1.25
동짓달 아침 - 개집 앞에서 禪僧이다! 웅크려 딱 맞는 冬安居 가을 느티 잎 한 자락 깔고 엎딘 동짓달 밤 혼자 풀어야 할 公案 소리 죽여 오만 잎 지고 하현이 빛나고 깊고 깊었던 밤 옅어져 제 꿈에 빠지지 않고 돌아 온 기지개 켜는 悟道訟의 아침 무서리 반짝이는 빨간 플라스틱 밥그릇 철철 햇살 공양 - 동짓달 아..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2.11.19
秋甲寺 10월 28일 토요일 가을비 가을비 맞으면 뼈에 좋다 카더라 - 물론 거짓말이다. - 달래서 달갑잖아 하는 옆지기 데리고 갑사로 간다. 할매들이 은행도 굽고, 군밤도 따끈하게 구워 줄 거라며. - 진실. 몸, 맘 션찮아 시들시들해 하는 사람에게 콧구멍에 가을바람을 넣어주자... 싶다. 상전벽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