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秋甲寺

가을길 2012. 11. 2. 21:04

 

 

10월 28일 토요일 가을비

가을비 맞으면 뼈에 좋다 카더라 - 물론 거짓말이다. - 달래서

달갑잖아 하는 옆지기 데리고 갑사로 간다.

할매들이 은행도 굽고, 군밤도 따끈하게 구워 줄 거라며. - 진실.

몸, 맘 션찮아 시들시들해 하는 사람에게 콧구멍에 가을바람을 넣어주자... 싶다.

 

상전벽해라더니만, 절 초입,

연꽃 가득하던 연못은 무밭으로 변했다, 거 참... 한 일 년새.

포릇포릇 한 은행구이 한 봉지, 따끈달콤한 군밤 한 봉지 들고 갑사 가는 길.

마침 산사음악회도 한단다. 거기에서 손뼉도 치고 손장단도 하고
떡도 먹고...

그랬다.

'속이 쪼매 시원해졌네...' 하는 소리 들으니, 추적거리는 가을비가 좋네, 좋아...

 

 

 

 

 

 

 

국군의장대의 북뚜디리기 

 

 

 

 

        아, 이 국군 아그의 'Hey Jude" !

        오랫만에 나도 nananana nananana hey jude~~~~~~ 소리 질러봤다.

 

 

 

 

기어이, 절 한 번 하고 간단다, 옆지기.

베낭 맨 체...

 

 

 

꽤나 오래 하네...

뭐라고 빌었을까?

'그런 거는 묻는 거 아니야...' 하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