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 菩薩, 그 옆의 처사 處士 - 2011/05/03 '보살'님께서, 초하루 법회에 데려다 달란다. - 여늬때는, '법회'에 가는지 오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수 년전, 우리 보살님 몸 안좋을 때, 유성에 있는 어느 절에 데려다 준 적 있었고 오늘이 처음이다. 옆지기, 맨날 천날 '믿음에만 매달리는' 그런 부류 아니기에 절에 가는 것, 나는 꺼..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5.03
씁쓸한 이야기 - 영악스런 계집애 앞서의 '풋풋한 이야기' 후, 대, 여섯 달 뒤의 씁쓸한 야그. 저녁 무렵, 우리 라인 ilne 현관문 앞에 대, 여섯살 쯤의 계집아이가 뽀오얀 곰 인형을 안고 서 있다. 아파트살이 우리네, 늘 그랬듯 무심히 지나치고 현관문 들어서니까 엘리베이터 앞에, 바깥의 걔보다 두어 살 쯤 어려 뵈..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5.02
물방울은 흐린날도 그대로 곱다. 남녘의 매화축제 구경갔을 때, 한 카메라 싸나이가 (기자? 리포터? 아직 채 몇 낱 피지 않은 매화나무 아래에서 이리저리 조명 줘 가면서 살피고서 조수가 건네준 스프레이어로 꽃잎에 치익~ 치익 물 뿌리더니 조명 비추고 몇 컷! 그리고 철수, - 아마 마감시간이 급했던 듯. 그 광경..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30
내 주말농장 04/29 "화분 두 개 얻어 놨으니, 좀 일찍 와서 가지,깻잎 모종도 사다가 심자..." - 옆지기님. 그래, 이왕 발 적신 것, ... 시장가서 가지 두 포기. 깻잎 다섯, 그리고 내가 자진해서 피망 두 포기 ! 일금 3000원 어치 사와서, 내 아는 껏 다독거려 심었다. 현황 : * 고추 : 3포기 - 원래 5포기 였었는데, 두..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9
안경, 그 불편함... 도면이나 서류 볼 때 돋보기를 쓰게 된 것도 10년 가까이 되는갑다. 그즈음부터 책을 사지 않게 되었고, 읽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머릿속에 '충전' 없이 맨날 조자룡이 헌 칼 쓰듯만 한다, 이러는 내가 정말 싫어~ ♬ 순전히 타의로 폐쇄,이전했어야 했던 옛날 블로그의 백업들 보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8
우측보행, 좀 지키자 윗층의 애기엄마(일본인)와 꼬마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아직 비척비척 걸음의 애기가 통로 한가운데로 가자, "고라(이것 봐?), ... ..." 하면서 애기를 왼쪽벽으로 붙여 걷게 한다. 일본말을 모르지만 '느낌'이 확실하게 온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어릴 적 부터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7
남은 음식, 당당하게 가져 와야지 어딘가의 식당 (회센터)에서, 남은 것 포장해 달라는 손님의 요구를 주인이 싹둑 거절하더라, 고 누군가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에 대해서, 참 똑똑 영민 총명 확실한 댓글들이 번쩍거린다. ※ 내가 주인이라면? 내사, 반갑게 반갑게 싸 주겠다, 쓰레기 줄일 겸. 몇 해 전? '매운맛'이 한참 트..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6
내 주말농장 - 방울토마토 꽃이 하나 피었다 ! 04/25 Sunday Morning ! 방울이도 썬데이를 아는지, 아침햇살에 노오란 꽃 하나 반짝 ! 한다. 만개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신통방통 ... :-) 다른 두 포기 마다에도 미미한 봉오리 몇 개씩. 어제 (토욜), 옆지기와 중앙시장 가서, 물조리 사고 길쭉한 플라스틱 화분 한 개 사서 - 고추 두 포..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4
담배는 사재기 안해도 될텐데... 나는 국산 담배만 피운다. 애국심에서가 아니고 입맛에 맞아서. 던힐켄트말보로마일드세븐... 이름 많이 들어보지만 켄트 외에는 아무런 관심 없는 담배들. - 켄트는 아주 아주 아주 오래전 해외 있을 때 좀 피웠다. 외산 담배들의 가격이 8% 정도 오른다니까,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2
나도, '아름다웠다' 라고 할 수 있기를... 아름다움 : 아마도, 내평생을 다 지내도 설명할 수 없을 듯 하다. can not explain it, only feel it... 옆지기가 붓글씨 연습 한다고, 글자 수가 '한 60 자' 정도의 시를 하나 알려 달래서 이 것 저 것 뒤적거리다가 '천상병님'의 '귀천'을 추천해 주었더니, 두 달째 연습중이다. 퇴근해서 오니, 낮에 연..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