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담배는 사재기 안해도 될텐데...

가을길 2011. 4. 22. 14:04

 

 

 

나는 국산 담배만 피운다. 애국심에서가 아니고 입맛에 맞아서.

 

던힐켄트말보로마일드세븐... 이름 많이 들어보지만

켄트 외에는 아무런 관심 없는 담배들. - 켄트는 아주 아주 아주 오래전 해외 있을 때 좀 피웠다.

외산 담배들의 가격이 8% 정도 오른다니까,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이 있단다. 

하기사, 우리집도 일전에 젓갈 두 병, 소금 6kg 사재기 해뒀다만, - 그래도 야들은 맛이 변하지 않잖아! ㅎ~

 

내가 '담배 사재기' 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담배도 가능한한 신선할 때에 피워야 제맛이거등.
말라 비틀어진 담배가 얼마나 쓴지는, 잘들 알텐데...

언젠가, 국산담배가 인상되던 즈음의 내 곰보계산! 
내가 즐기는 '리치'가 200원씩 오른다는데,
어느 담배가게에서 미리 10만곽쯤 사 놓으면
무려 2천만원의 수입이 더 생기겠구나!  짭짤한 수입이다.

그런데, 막상 담배가게 주인은, 천만의 말씀이라카더라.
'리치' 잘 나가봐야 하루에 한, 두 보루 (20곽) 정돈데,
하루에 20곽 판다고 해도, 10만곽 다 팔려면... ... 5000일, 즉 14년! 으윽윽.

- 담배 유통기한은 2년정도란다. 푸하하하

 

담배, 사재기 하지 말고
좀 아껴피우면서, 신선한 맛 즐기자......
이왕 몸 버리는 것, 신선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