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 부추잡채 꽃빵 * 우리 1조의 작품. LOL~~~ 중.양식 조리반 첫날 (1월 9일), 강사 : 자격증 따러 오신 분 손 들어 보세요. - 23명 중에서, 나하고 아저씨 한 사람 말고는 다 손을 든다. 강사 : (나를 보고) 선생님은 어떻게? 나 : ? 그냥... 이것 저것 내가 만들어 먹고 싶어서... 강사 :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것 말씀..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4.01.10
땅을 물라 칸다 영덕 가는 길 2013.12.12 - 폰카 모친에게는 초등학교, 여학교를 같이 나온, 80년 가까이 된 친구들이 몇 분 계시는데 그 아들, 딸들인 우리들(역시 우리끼리도 친구)은 어릴 적 부터 엄마들을 '이모'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네 평균수명이 보여주듯, 모친을 비롯, 홀로 된 이모들이 많은데, 한 일..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12.17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 마라 - 배달의 후손 Angry quick transporter 거침없고 가림(신호등)없는, 무한 질주의 우리네 제임스 딘 James Dean 들. 우리네 자랑스런 배달의 후손, '퀵퀵퀵 배달의 달인들' 그들은 늘 성난 얼굴로 뒤돌아 본다. look back in anger 타계한 제임스는 어쨌을랑가 몰라도, 우리네 앵그리 퀵커 대다수는 '적.녹 색맹' color-blind (green red blind) 이다..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10.31
가을비 저녁답의 유쾌한 상상 - 커피 권하는 사람 온다는 야그도 없었는데 가을비가 촐촐히 옵니다, 초저녁 부터. 어느 블로그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 ... 가을비 오는 길, 가을 지나는 길 지켜 홀로 앉은 '모르는 사람'이 암말도 않고 건네는 종이컵의 커피... 답글을 쓰다 문득, 내가 그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가을을 보내며 섰..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10.10
들국화 들녘에서 담쟁이,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담너머 국화내음이 억수로 궁금할텐데... 담너머를 보지 못한 담쟁이는 들국화를 모르겠습니다. 까칠한 거친 들에서 홀로 온 봄.여름 지내다가, 이제사 싸아한 내음으로 버는 고만 고만한 '들국화'는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아쉬운 무언가가 있어 걸음을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9.29
60 60번 째 생일입니다. (음력) '... 그래도 그렇지......' 하면서, 모친, 동생, 누님... 며칠 전 부터 자꾸 들먹이는 것을 마다 마다 하고서 찰밥에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고, 점심으로는 정말로 단촐하게 셋이서 딸내미가 예약을 해둔 일식집에서 생일자리를 가졌습니다. 60번째의 생일이라고 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9.28
어떤 序文 (부분) 책 마다 '머릿말, 서문, ... 이런 저런 제목'으로 저자의 '말'이 맨 앞에, 또는 말미에 몇 페이지씩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그런 머릿말들은, 처음 몇 줄만 읽고 그냥 페이지를 넘겨버리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어떨지 몰라도, 머릿말들은 전부다가 그 말이 그말, 천편일률적라서 흥미가 없기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9.24
대목장 - 2013. 추석 장날 - 노천명 대추 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 이십 리를 걸어 열하룻장을 보러 떠나는 새벽 막내딸 이쁜이는 대추를 안 준다고 울었다. 송편 같은 반달이 싸릿문 위에 돋고, 건너편 성황당 사시나무 그림자가 무시무시한 저녁, 나귀 방울에 지껄이는 소리가 고개를 넘어 가까워지면 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9.18
가을이 보낸 엽서 - 명아주 scan 길섶 명아주가 가을엽서를 보냈습니다 ! 참 참한 가을 입니다. - by scanner ※ 만드는 방법 : 참 간단합니다. 이파리를 복사기 (스캔기능 있는) 유리판 위에 놓고, 스캔해서 저장 하시면 됩니다. 아기자기 쪼만쪼만한 잎새들 모아서 주루룩~ 세워 놓으면 가을숲 수채화가 될 듯. ※ 가을편지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9.10
쌀 뒤주 긁는 소리 옆지기가 쌀통 (빨간 아이스박스) 바닥을 긁으면서, 쌀을 (10kg 짜리 사다 논 것) 내 오란다. 종이 쌀 포대는 재봉실의 실마리를 살살 찾아서, 한번에 주루룩 풀어내는 재미가 있다. 어떻게 그렇게 하냐면서, 부러워 하는 옆지기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는 나만의 재미. 1인분, 2인분... 누르면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