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늦은 술자리가 파하고
그래도, 조금은 더 맑은 정신의 내가 대리운전 5대를 불렀다.
계룡가양전민세천 - 먼 뎃놈들 - 다 보내고 홀로 좀 뻘쭘타.
내가 가야 할 '둔산'쪽 기사는 도통 오지를 않는다.
이넘 저넘 다 빠져 나간 주차장에서 별을 본다.
저별이고 뉘별이고랄 것 없이 참, 잘도 저거들 끼리 속살거린다.
결국, 오늘도 개운치 않은 마무리다.
미친 자석들, 와 꼭 술 쳐묵어야, 그것도
차 기다리면서야 콩탱태 망탱태 불어 쌓노.
나는 그것을 '비굴'이라고 부르겠다.
그런데,
비겁한 넘들... , 을 떠나보내고 나니
혼자서는 와 그래 허전... 하더노....
아껴버린 말이 있었나 보다, 비굴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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