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허탈... 내지는

가을길 2012. 9. 4. 00:35

 

 

 

모처럼의 늦은 술자리가 파하고

그래도, 조금은 더 맑은 정신의 내가 대리운전 5대를 불렀다.

 

계룡가양전민세천 - 먼 뎃놈들 - 다 보내고 홀로 좀 뻘쭘타.

내가 가야 할 '둔산'쪽 기사는 도통 오지를 않는다. 

이넘 저넘 다 빠져 나간 주차장에서 별을 본다.

저별이고 뉘별이고랄 것 없이 참, 잘도 저거들 끼리 속살거린다.

 

결국, 오늘도 개운치 않은 마무리다.

미친 자석들, 와 꼭 술 쳐묵어야, 그것도

차 기다리면서야 콩탱태 망탱태 불어 쌓노.

 

나는 그것을 '비굴'이라고 부르겠다.

그런데,

비겁한 넘들... ,  을 떠나보내고 나니

혼자서는 와 그래 허전... 하더노....

아껴버린 말이 있었나 보다, 비굴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