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남기고 남겨 두고 ...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가을을 남기고, 남겨 두고서 최헌이 타계했다는 뉴스
거기에도 가을비는 올 것이고
정다운 우산 펼쳐 질 것이고...
정다웠던... 부터는 알겠는데, 나머지는 영 머리에 들오지 않아서
해마다 가을이면 앞부분도 좀 배워야지... 미루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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