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가을잎들 보다도, 내사
웃음꽃이 좋다
한 뎃 장삿일이 어찌 웃음일까만
거친 길가에서 꿋꿋이 봄여름가을겨울을 다 받아내는
여유롭고 푸근한 웃음꽃이 아름다움을...
"인제 겨울이니까,
담엔 붕어빵도 잡숴봐유..."
그리하겠습니다.
- 가래떡. 붕어빵. 사탕 아주머니... 들이 이웃하고 있는 길목,
구운 가래떡 1000원어치를 사고 보니, 바로 옆
햇살 드는 붕어빵 천막 아래 붕어빵들의 쌍거풀이 이쁘다.
"아주머니, 함 웃어주이소, 사진 찍어볼라꼬예..."
"어째, 이렇게? 이렇게...?" 쭈볏쭈볏 하면서 이래 저래 웃어주신다.
- 정작, 붕어빵은 안샀는데도.
"그래, 이런 것을 찍어서 어데 쓰실라고?"
카메라의 LCD 보여 드리면서,
"아, 이렇게 좋은 것을 여러사람이 다 같이 봐야지요, 맞죠?" 하니까
"응, 그러네, 그려..., 근데 이제 반 쪽이야 반 쪽..." ㅎㅎㅎ
"아니요, 아직 건강하시고 웃음 좋으신데요."
그래요, 담번엔 붕어빵도 꼭 먹으께요! 건강하세요!
이렇게?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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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에 구운 가래떡!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따뜻하고 말랑한 촉감 즐기다가
한 입 베어 물때, 탄 부분의 누룽지가 파사삭 부서지면서
구수한 냄새가 입안에 퍼지면, 거 참... 참참참!
- 집에서도 자주, 그릴에다 구워먹는데, ... 흠흠...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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