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교외로 나가지 않을 때 우리의(선배, 후배, 나) 週酒 총회 장소는 기원에서 가까운, 전 - 부침개 - 을 파는 식당.
기본 안주 너댓 가지 중에 늘 나오는 것이 번데긴데, 따끈하게 데워 나와서, 그냥 맹숭한 것 보다 맛있다.
후배 : (번데기를 뒤적이다가) "누엣가루 아시지요? 그중에서도 숫누엣가루가 남자들한테 그렇게 좋다카데요."
얘긴즉슨, 고치를 짓기 전의 숫누에를 골라, 말려서 가루로 만든 것이라는데.
거 참, 그 무슨 재주로 번데기의 암.수를 가린다는 건지?
아무리 인건비가 싼 중국이라고 해도, 그 많은 번데기를 어떻게 암. 수를 가려? 웃고 말았다.
며칠 지난 주말, 노친네 계신 영덕으로 가고 운전을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강원도 여행 가셨던 선배님이 전화.
'뭘 줄 께 있는데, 가능하면 일요일에 기원에서 꼭 보자'고.
그래서 일요일 아침 7시, 해도 뜨기 전에 올라가야 한다고 하니 노친네는 좀 의아하신 듯.
햅쌀, 젓갈, 밑반찬들을 싣고, 신나게 대전으로 날아와서 누님댁에도 내려주고, 오후 한 시에 맞춰서 기원에 도착했다.
선배님, 작은 유리병에 든 액을 정수기 물에 섞어서 한 컵 주시면서 원샷 하라시네. - 시큼달달매콤쌉살... 五味가 다 든 맛.
"평창 가기 전날에 샀는데, 먹은 지 사흘 째 되는 날, 그러니까 평창가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새벽에
바람 쐬러 베란다에 나갔다가, 내가 어째 잘못 건드렸던가 봐.
빳빳이 서더니 도무지 사그러 들지를 않더라고. 숫누엣가루도 들어 있다던데..."
하시는 선배님 표정이 장난이 아니네!
"형수님 하고 효과 보셨나요. 하하하"
"그건 아니지만, 아우님들 생각이 났어. 이부장(후배)은 어제 만나서 줬고.
이사장(나)도 하루라도 빨리 먹으라고 전화를 했지. 허허허..."
어이쿠야, 이것 때문에 식전부터 설치게 하시다니...
집으로 가져와서 약병(4개)의 라벨을 보니, 성분,함량... 자세한 것이 없네.
- 정보는 딱 요것 뿐. ↓
GMP 인증업체
heaven in 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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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ptosis - 모르는 단어라서 찾아보니 끔찍하네. 세포소멸. 枯死. 세포자멸사.
Rock pine - 와송? 일까? - 일전 TV에서 또 망발을 부리더라니. 와송이니 항암이니...
solution
* 판매회사 따로, 제조처는 **제약 식품사업부
글쎄요. 배려해 주심은 정말 감사하지만 전혀 내키지 않음입니다.
까이 꺼 뭐, 어느 날 뜻대로 되지 않는 그런 날이 오면 '그런 갑다...' 하고 말 듯 합니다, 저는.
상대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고요?
흠... 이해하겠지요, 뭐.
발기부전, 거 마냥 나쁜 것은 아닙니다. ↓
撥技富錢 발기부전 : 기량을 발휘해서 돈을 많이 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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