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벌지 전투 'battle of the bulge 의 한 장면,
- 크리스마스 무렵의 눈 덮인 산자락, 독일군과 소강상태로 대치하고 있는 진지(미군)에 대대장이 순시하러 왔다가
독려차 방문해서 해 주는 이야기.
'독일군 측에서 우리 사단장에게 '항복권유' 를 보냈는데,
사단장은 'nuts !' - 미친 놈. 라고 회신했다는 거야.'
이 이야기를 들은 부대원들 모두가 그렇게나 즐거워 한다. nuts, nuts ...
대한항공 KOREA AIR LINE 의 'nut rage'. 'nut spat' ' nuts return' - 땅콩 소동에 대한 외신 제목들.
'좀 있는- 돈, 권력, 지위.. - 우리네 '갑'님들은, 참 오만 별별 '갑질'을 다 하는구나.
'라면 상무' 짓거리라던지...
거실 바닥에 앉아 'mixed nuts' 먹으면서 저 땅콩뉴스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히히히' 하는 웃음 소리를 냈던 모양이다.
싱크대 쪽에서 달그락 거리던 옆지기, "뭣이 웃음소리가 그렇소, 희한하네..."
"그거 말이지, 칼 KAL에서 주는 꿀땅콩이 맛은 참 좋거던. 쪼매난 봉지에 땅콩이 한 여나믄 개 들었던가.
비행기가 붕~ 뜨고 쪼매 있으면 한 봉지씩 갈라 주던데, 안주 한다고 좀 더 달라카믄
예쁜 처자가 좀 기다리라 카고서는, 한 바퀴 돌고 와서, 작은 소쿠리에 몇 봉지를 갖고 오데.
그거를 낼름 다 챙겨도, 갸들은 아무 말도 안하더라..." - 그 땅콩, 이코노미석에서 맥주 안주로는 아주 딱! 이다.
옆지기 : "인자는 갸들도 모가지 된데이, 하하하..."
거 참, 저 사람들 대가리에는 라면이나 꿀땅콩만 들었는지... NUTS !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간단히 스타압~~~ 시켜버린 그 부사장님은, 몇 톨 '땅콩' 때문에 만은 아니었겠지만
강 건너에서 보는 눈들에게, 정말로 땅콩 보다 훨~ 꼬쏘~한 입방아질 꺼리를 유발한 죄가 크다.
기내 서비스가 매뉴얼 대로 되지 않았다면, 일단, 국내에 와서 재교육 시키던지... 해도 됐을 것을
자신의 전지전능, 무소불위의 power 를 과시하고 싶은' 갑질본능'을 억제하지 못해서
그예 자신의 헛배움과 덜 떨어진 꼬라지를 보였지 뭐.
- 대한항공의 일등석을 타 보지 않은 내 무지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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