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바람이 가을을 데리고 오는갑다...

가을길 2011. 8. 31. 11:48

 

 

동남향 창으로
꽃바람, 황사바람, 소나기 바람 들더니

한 며칠, 바람 불어오는 방향이 확 달라졌다.

좀 정확하게는 서서북풍.

가을은 서쪽에서 오더란 말이가...

 

새벽녘, 발치쪽 살랑이는 바람에 설핏 한기가 느껴져
그저께 밤은 조금 덜 얇은 이불 덮었다...

그러게, 방울벌레 소리 또르르르 맑다 싶더니

 

가을 오는 길, 마중을 간다... 참 그럴 듯 하겠다.
도토리 숨쉬는 산모롱이, 억새언덕에 서서
가을이 건너 온 하늘, 바다 이야기를 스케치를 한
그런날은, 가을냄새 가득 품어와 갈라줄 수도 있겠다,

늘 그리워하는 사람들

바람이 데리고 오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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