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메달메달메달... 메달에 그리 매달리나

가을길 2012. 8. 4. 08:20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별 순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메달획득 집계는 정보 제공일 뿐입니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does not recognise global ranking per country;
the medal tables are displayed for information only.

- IOC 홈페이지 원문

 

 

신아람이 놓쳐버린 메달,.

그 경기 구경하다가 짜증이 나서, '저 썩을 넘의 심판 쉑히...' 했었지만,

거, 뭐 우짜겠노... 씁쓸하게 입맛만 다셨다.

 

수 년간 혼신을 다한 땀과 노력의 결과가 말이지,

의도적이었던지, 아니면 있을 수 있는 '오심'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게 된 것, 무지 안타깝다. 

다시 또, 그런 큰 경기에 참가힐 수 있는 기회가 아람선수에게 주어질런지 모르지만

그때는 더욱 큰 기량으로 큰 보람 있기를.

 

그런데, 운전하다가 들리는 뉴스 - 대한체육회가 IOC에 (신아람선수에게) 공동 은메달을 주십사... 라고 했다는.

그런 '발상'이야 할 수 있겠지만, 도대체 또 어떤 대가리가, 그런 안건을 국제적으로 내밀었을까?

우리네 정치, 외교... 거개가 그렇듯, 이 또한
뽀그르르 순식간에 달아 올라버린 얇은 양은냄비 같은 발상이다.

이건, 가뜩이나 속상해 할 선수에게 위로는 커녕, 그 선수를, 그 나라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는 짓이다.

 
KOC (대한체육회)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도 메달메달메달에 허덕거린다고 생각했었나?

하긴, 메달숫자로 종합순위매김 하는 나라도 우리가 유일하다던가?

 

메달의 색깔, 그것은

그순간에만 '최고, the best' 의 기량을 보여줬다는 것, 뿐이다. - 물론 자랑스러운 것도 맞고 말고다.

하지만, 60억 사람들 중에서 올림픽 경기장에 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것 아닌가?

 

KOC, 안해도 될 '말'을 해버린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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