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잡이로 먹고 입기를 해야하는 마을 '라마레라',
그런데, 반 년동안 고래가 잡히지 않고있다.
#1.
아침 , 작살잡이의 아내가 기도를 한다.
"성모마리아님, 오늘은 남편이 다치지 않고, 고래를 잡아올 수 있게 해주세요..."
고래떼의 우두머리 엄마도 기도를 한다.
"오늘도 우리 가족 모두 잼나고 즐겁게 헤엄칠 수 있게 해주세요..."
오후, 작살잡이는 오늘도 빈손으로 돌아왔다.
아내 : "... 이제 옥수수가루도 다 떨어졌는데 ..."
남편 : "모터 배를 타고나가서 말이야, 크기가 한 8m쯤 되는 향유고래를 봤었는데 말이야... ..."
이야기를 하다 돌아보니, 아내는 어디론가 가고 없다...
성모마리아 :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 , 메아 쿨파 mea culpa ..."
#2.
제작진이 빌려 준 손전등을 가지고, 저마다 밤바다로 뛰어든다.
한 시간 정도, 많이도 잡힌 큼직한 심해어를 나누어 가지고서
6개월만에 라마레라 사람들은 '진수성찬'을 누린다.
심해어 : "여보쇼, 당신들은 그 잘난 카메라만 돌리지, 글쎄,
그, 왜, 손전등을 빌려주고 그래요?"
#3.
이제, 마을 가까운 곳에서는 고래가 잡히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모터 단 배를 장만해서 먼바다로 고래를 잡으러 간단다.
노인들 : "그것은 '전통이 아니야..." - 기름기 맛을 오랫동안 못 본 뱃속이 허전키는 하다
전통 전통 전통, 목구멍 목구멍 목구멍
#4.
모터보트를 타고 나가서, 고래를 잡았다, 반 년만에 ... !
전에는 고래잡이 나간 사람들끼리만 몫을 나누었었지만, 이번엔
조금씩이라도 온 마을사람들과 같이 한다.
아들이 모터보트 타는 것 반대하던 아버지도 맛나게 드신다.
작살잡이의 아내 : "저녁에 맛있게 요리해줄께..." 방긋방긋 ~~~
해체된 고래의 피가 피가 피가 바다로 흘러든다.
성모마리아, 말이 없다.
나 : 갈등을 제시하는 이런 다큐멘터리가 억수로 좋다.
제작사 : '광고주 땡기기'에는 별로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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