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내 주말농장 - 고추농사는 이렇게 피날레 !

가을길 2011. 8. 27. 08:44

 

 

정말로, 이렇게
하나밖에 없다...

그녀는, 왜
달랑 하나, 그게 전부로
선 채 익던, 고추를 따서는, 저 커다란
산대미(바닥 넓적,엮은 소쿠리)에

달랑히 올려 놨을까
이상케도 어울린다, 빈자리...
빈자리라서
어색하지 않게 반짝인다

햇살을 담아 두려나 보다
아쉬웠나 보다, 말은 안해도
그네의 지금을
혼자서
단장해 갈무리 하고 싶었나 보다

그래, 내 오십 줄의

마지막 가을을...

우리, 오늘 어데 가보까?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grass was green...

then follow follow fo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