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내, 답답한 경직성

가을길 2011. 6. 30. 12:13

목사님 (작은아버님) - 나보다 4살 많으시다,은 
"네, 그건 교만이야." 라고 하셨다. - 그, '절대성'이 싫다, 나는 예수도, 석가도,... 다 좋다고 했더니.

 
글쎄, 얼굴가죽에 뚫린 구멍으로 보고, 듣고만 할 수 있어선지,
형이상학적인 것들에의 '절대성'에는 나는 늘 회의를 가진다. 오만인가? 교만? ...

 

예전부터, '종교' 묻는 칸에는 '기독교'라고 썼고, 지금도 그럴 것이다.
교회, 언제 갔었느냐고? 기도하러 간 것은 대학교 1학년 때 까지... - 술마시고노래하고춤추고담배피면서 부터는 몹시 찔려서...
그러면서, 무슨... 기독교가 늬 종교냐고? ㅎㅎㅎ~~~

난, 다 좋은 걸 , 우짜노. 절에 따라가면 절이 좋고
교회 따라가면 기도, 찬송하고... 그래 한다...

골치아픈 야그는 요기까지!

 

어느 즐찾 블로그에 들렀더니, (기독교 분위의 블로그인데, 주인의 시낭송이 좋아서 들른다.) 
블로그 주인의 知人이, 암치료 수술을 받는다고, 같이들 기도해 주십사... 하는 따뜻한 글!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정말, 수술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도,
그 댓글칸에 쓸 수가 없었다, 단 한 줄도.
거기, 방문손님들은 모두가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완쾌할 수 있도록...... ' 댓글 했던데
나만 달랑, 거두절미, "수술 잘되어서 빠른 쾌유...' 라고만 쓰기도 멋적고... 해서
좋은 시낭송 듣는 값을 오늘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 덥다..., 이런 내 경직성...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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