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지랄이야, 참 지랄이야 나도...

가을길 2011. 11. 2. 14:30

 

 

찌그러졌어도 푸짐한 막걸리 주전자, 아니면

쐬주병 옆에, 고추장 접시 데리고 촌색시 같이 따라나오는

생노가리를 구우면서

'노가리' 앞에서 우리는 쉽게 쉽게 오만 노가리를 푼다.

하기사, 허여 멀거니 아무 생각없는 눈,

노릇이 구워진 노가리 앞에서 무에 그리 무거울 것 있겠냐만

 

하다 만 그네들의 이야기에도

술잔 앞에서 주억거려 줌이,

재미삼아 남의 글 찾아 댕기던 하릴없는 내 걸음을,
그 '노가리...' 느닷없이, 지랄같이

굳은살 투성이 내 심장을 툭 건드리기는...

 

- 언어의 조각사 김영미님의 '노가리 앞에서'

http://blog.daum.net/youngmi-kim1480/17390260

 

 

 

아래, 
어느날 언어의조각사님 블로그 맨 앞에

이 '지랄 같은 글'이 올라 와 있었다.

글도 참 지랄같고, 낭송하는 목소리도

그렇게나 지랄맞게 야리낭창 하고 지랄이야...

 

그래서, 여기에다 퍼놓기로 했다.

가끔씩 지랄 같은 날에는, 우리도

잇몸 드러내며 지랄같이 웃어도 볼 일이다.

 

아, 나는 왜 이것을 여기로 삽질 해다놓고

지...

 

 

'펌' 허락하신 '언어의조각사님'께, 꾸우벅!

그리고, 참

쫄깃쫄깃 하게 낭송하신 어느분께도... :-))

 

 

 ↓ 볼륨 up up up

 
지랄이야~


  
 시 낭송이 꼭 진지한 것만은 아니죠~ 잉~?? ㅎㅎㅎ~`  


 

    낭송 : 누군지 모름

 

출처 : **언제나 스마일**  |  글쓴이 : 언제나 스마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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