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정하는 My Best book
* 베스트의 기준 : (집에서), 책장에 꽂혀있지 않고, 거의 사시사철을
책상위, 여기저기에 누워 있어서 쉽게 손에 닿아야 하고
화장실 갈 때, 담배 피우러 나갈 때 부담없이 탁탁 잡히는.
* 목록 (순위는 없음) : * 선시 - 석지현 저
* 용재수필 - 홍매(중국) 지음
* 동형반복 실전사활 - 바둑책
* 옛 詩情을 더듬어 - 손중섭 편저
여기에, 추가되는,
올 가을들어 다시 '또'* 책상위에 놓여진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 로버트 풀검.
* '또' 라고 한 것은, 가벼운, 말 그대로 가벼워서 (200쪽도 안되어서가 아니고)- 특히 화장실용으로 좋다.
이책을 산지도 거의 20년쯤을 지난듯, 그동안 대 여섯 번을 읽은 듯하다.
나로써는, 참 자주 읽은 셈이고, 그러므로 풀검 Fulghum씨가 내게 감사를 하여야 한다.
짱짱한 고전도 아니고, 흥미진진, 섹스풀... 그런 것도 아닌데도, 여러차례의 간택을 받았으니 말이다.
아니, 참 가볍고 유쾌한 글을 써 준 풀검씨에게 내가 감사를 해야하나?
주제, 는 없고 자신의 일상, 생활, 생각의 이야기를 엣세이 흐름으로 쓴 글들인데
군더더기가 없어 담백하다.
원제목 : All I really need to know I learned in kindgarten
저자 : Robert Fulghum (직업 : 다양했음. 목동, 목사,화가,세일즈맨, 포크송 가수...)
책을 산지도 오랬고, 저자인 풀검씨의 근황이 어떤가 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여전히 잘살고 있고, 그동안 책도 여러 권 썼고, 11월 2일 부터 둬 달을 체코, 등지로 여행을 간다... 고 했길래
좀 안심... 저런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싶다.
오늘아침 부터, 풀검씨는 내가 화장실 갈 때 마다 동행을 시작해서, 겨울을 내 책상위에서 뒹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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