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1조의 작품. LOL~~~
중.양식 조리반 첫날 (1월 9일),
강사 : 자격증 따러 오신 분 손 들어 보세요. - 23명 중에서, 나하고 아저씨 한 사람 말고는 다 손을 든다.
강사 : (나를 보고) 선생님은 어떻게?
나 : ? 그냥... 이것 저것 내가 만들어 먹고 싶어서...
강사 :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것 말씀이세요? 그건 저 옆반의 웰빙요리반에서 하는데요. - 전부 다 푸하하~ ,
(흠, 거 참... 그런가?)
나 : 그람, 쯩도 따고 맛난 것도 먹고 그라지요, ㅎㅎ~
1주일에 두 번, 화.목요일 오전 두 시간씩 4개월 강좌인데, 거의 전부 다들, 한식코스를 거치고 자격증도 따고... 한 사람들이네.
달랑 나 혼자만 완전 초짜... 아따, 거, 거시기가 좀 머시기 하긴 하다.
접수 순서대로 조를 짜다 보니, 이건 또 모야. 1조 조장을 해야 한다카네. 그래, 까이꺼, 5명 꾸리는 거야 뭐...
- 조장이 하는 일 : 재료비 걷어서 총무에게 전달 해 주는 것 뿐.
* 다음주 부터, (좀 일찍 나와서)수업준비 - 재료들을 조별 테이블에 차려놓기, 마친 후 정리정돈, 청소를 조별로 1주일 씩...
- 그래서 우리조가 다음 주 당번이 됨. 거 참...
우리 조 5명 : 남자 2, 여자 3. (여자 1명은 첫날인데 불참)
남자 : 나이는 그저 내 또래 (한, 두 살 아래일 듯)
여자 1 & 2 : 저그들 끼리 비스무리 한 나이 (큰애가 8살배기, 작은 애가 6살) - 한식 과정 다 마침. 창업을 할지, 어쩔지... 하다고.
* 여자 2 : 아주 부지런함. 설겆이 짱!
첫날이니, (강사는. 시험과제가 아니라고 자꾸 강조한다) 꽃빵 곁들인 부추잡채를 조별로 만들어서, 나눠 먹으며 인사도 하고... 그래 하란다.
강사의 실습을 본 후, 조별 조리대에서 만들기 시작.
재료 : 비계없는 돼지고기 한 100g ? 정도, - 두께 5mm 정도로 채썰, 밑간은 소금, 후추 한 꼬집씩.
잎 넓은 부추 한 줌 정도, 5cm 정도로 자르기.
표고버섯 두 개 - 자루 떼내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것을 포 뜨듯이 해서 채썰기
홍고추 큰 놈1개 - 길이로 절반 가르고 씨 빼고, 5cm 채썰기
대파 흰부분 10cm 1개 - 5cm 길이 채썰기
양파 1/2개 - 채썰기
계란 흰자 1개, 전분 한 숟갈 풀어서 밑간한 고기와 섞어주기.
식용유
양념 : 참기름,소금,후추,생강,간장,청주, 굴소스 쪼매씩.
꽃빵은 마트에서 파는 것 사다가 솥에서 찌기.
1. 웍에 돼지고기가 잠길 정도의 기름을 붓고, 계란,전분 묻힌 돼지고기 익히기. ('화' 한다고 한다는데 무슨 뜻인지 모름).
- 겉이 하얗게 익도록 함. 익은 고기는 체에 받혀서 기름 빠지도록 해놓고서,
2. 야채 볶기 : 식용유에, 양파 먼저, 다음에 고추. 버섯 볶고, 익힌 고기와 부추 넣고 간장, 굴소스, 참기름질. -불은 중불~ 센불로 후다닥.
3. 접시에 담아서, 꽃빵은 인원수 대로 갖다가 도란도란 먹기.
* 내사 집 싱크대에서의 재주뿐이었지만, 칼질. 볶음질도 그런대로 잘 했음. - 조원들도 얼쑤 얼쑤 추켜 주었음.
* 다음 주 화요일은, 한 30분 정도씩 일찍 나와서 수업준비 준비하기로 함. 그때, 재료비 6만원씩도 가져 오고, 전원 다 나오면 단합대회 하자고.
1주일에 두 번, 넉 달 동안의 요리공부.
첫 강의라서, 이번은 억지로 시간을 맞췄지만 (3월까지는 출석이 가능할 듯), 4월은 아무래도...
* 강의실 분위기는 전적으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것이던데,
자격증... 이라...
남들하고 같이만 해서도 딸 수 있는 거라면 나도 함 해 보겠지만, 따로 더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굳이 뭐...
그래, 그냥, 좀 더 맛있게 살자고 하는 짓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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