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수수꽃다리

가을길 2013. 1. 8. 20:38

 

라일락 lilac , 
라일락 향기 어쩌고... 봄철에 자주 인구人口에 회자 되는 꽃인데, 막상

우리네 수수꽃다리가 라일락이라고 하면 고개를 좀 외로 꼬을지도 모르겠다.

'라일락' 이라고 하면 뭔가 좀 아는 듯, 머리에 든 듯... 여겨(져)서인지. 

나부터도 수수꽃다리가 라일락인줄은, 한 마흔 즈음 우연히 책을 읽다가 알았으니...

 

몇 년전 봄날, 수목원에서 라일락 - 수수꽃다리 - 사진을 찍어서
미국인이 젤로 좋아하는 미스킴라일락이 한국의 수수꽃다리 운운, 자랑스럽게 써서

플리커에 올린 적 있는데 (그러고서는 잊어버렸다), 오늘 미국에서 메일이 왔다.

 

 

 

 

오호, 고맙고 반갑고, 쪼매 으슥~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의 미스킴이 미국 오레곤에서도 각광 받기를. ㅎㅎ~

 

답장은 대충 이렇게 썼다. - 공손하게, 영어로. 

好好好 ! 당신들 좋을데로 맘껏 써라.

내가 더 고맙재.

원본 파일 있고 말고, 원한다면 메일로 바로 보내주께.

prof. Elwyn M Meader 자료는 요기를 참조 하거래이. http://www.gardensplendor.com/harv/pe_syringa.html

 

미스킴, 잘 살거래이!

와, 언뜻 니가 보고 싶노 ~~~ 이 섣달 추위에...

새봄, 어느날 누군가들이 '수수꽃다리가 폈네 ! '  하면서

네 향기 아래에서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