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불알 땡땡 - 유쾌한 실수

가을길 2013. 1. 12. 11:10

 

정확히 2013년01월11일 오후 5시 40분 좀 넘어 퇴근길,
MBC 라디오 - 최유라, 조영남이 진행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

남, 녀 성우 두 명이 청취자의 애틋한(했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인데

시작 전, 서로들 인사,

 

최 : (남자 성우에게) : 주말에 뭘 하실랑가요?
남 : 고향 (천안) 가서 친구들 만날 계획입니다.

최 : 어떤 친구들인가요?
남 : 불알 땡땡 (**) 입니다. - 스튜디오 웃음이 빵 빵 터졌다. 나도 푸핫~~~

여: 선배, 땡땡이 앞에 와야지요. 푸하하하~

남 : 참 그렇네요. 제가 실수를... 땡땡친구들을 만난다고 하는 것이 ...

      방송부적절한 용어를 써서 죄송합니다.

조 : 땡땡불알 푸하하하~~~... ...

 

아, 이사람아, 불알친구면 어떻고 불알땡땡이면 어떻노.

씰 데 없는데에 점잖빼기는. 내사 잼나기만 하두마는. ㅎㅎ

요새, 그 도둑 두목의 '열려라 땡땡 **' 도 잼나던데, 

그랴, 이미 다 아는 거시기는 참말로 거시기도 암것도 아녀.

 

열려라 땡땡

불알 땡땡 , 아휴 잼나다. 신호대기도 지겨운줄 몰랐네. ㅎㅎ~

 

한, 20년도 더 전의 이야긴데, 역시나 (출장길) 운전중에 라디오에서.

중광의 쉰 번째? 던가 하여간 생일이었던 모양, 여자 아나운서가 전화를 한다.

A  : 생신을 축하합니다.

중 : 감사합니다. 50년전에 우리 어머니의 보지가 쩍 벌어지면서 (이대목에, 아나운서 '어머...) 내가 나왔고 어쩌고...

전화 끝내고서, 아나운서가 정중히 우리들에게 사과를 한다.

A : 방송도중, 방송부적절한 용어가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 타계한 중광 (승직을 박탈당했었던가, 아마?),의 그 (한국에서는 파천황적인) 표현도, 그의 작품의 일부이겠지.

 

너무 점잖은 표현만의 대화도 재미없는 것이여, 둘러치나 메치나 고노미고노민데.

그 '불알땡땡' 성우, 나중에 편성국장이나 뭐 윗사람에게서 한소리 들은 것 아닌지 모르겠네.

거 뭐, 함 봐줘라, 뭐.

 

※ 어제, 오늘, 내일 - 내일來日은 한자어다. 어제, 오늘... 고운 우리말인데 어쩌다가 '내일'은 우리말이 없을까...

※ (사전에) : 자지 - 음경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어째서 '음경'이라고 하면 비속하지 않은 말일까?

    속으로는 너, 나 없이 쿵쿰했던 우리 어르신들, 점잖뺀다고 좌장지, 보장지.. 이렇고름 둘러댔기도 했다.

※ 버자이너 모놀로그 vagina monologues - 를 국어사전적으로 해석하면 '음부독백' 이 되는 거구나. - 이라믄 별 재미 없다.

 

할배, 아빠와 같이 목욕 갔다온 꼬마,

꼬 : 할매, 와 할부지 하고 아빠하고 내꺼는 꼬추가 달라요?
할 : 니꺼는 꼬추여.

꼬 : 아빠는?

할 : 그건 자지여.

꼬 : 그람 할배는?
할 : 그건 암 것도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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