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번역

가을길 2016. 5. 17. 14:08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 상 수상했다! 


인용 : http://www.huffingtonpost.kr/2016/05/17/story_n_9998364.html (The Huffington post Korea) 허핑턴코리아

* 맨부커 상은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라고 하니 (노벨, 프랑스 콩쿠르, 맨부커) 진짜로 유쾌한 소식이다.
 수상 경쟁자가 오르한 파묵, 중국의 옌런커 였었다니 더욱 돋보인다!

* 한강이란 작가도 몰랐고 그 작품도 읽은 적 없었다가, 뉴스를 듣고서 자료를 찾아보니 '몽고반점' 이란 소설도 썼던 모양인데 그것은 읽어 본 기억이 난다. (내용 캄캄)



번역

작품도 작품이지만, 수상의 배경에는 '훌륭한 번역(영국인 Deborah)이 있었다...' 라는, 어떤 라디오 방송의 멘트가 (정말 감동으로) 찌르르 와 닿는다.

국내 문학을 외국어로 번역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 무한 반복 테이프 endless tape 틀어 놓은 듯, 같은 소리를 질리도록 듣고 또 듣고 했다.

* 진부하고 질리는 예 :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영어판 번역이 뛰어났었다... '



* 보나 마나, 또 며칠간은 미디어에서 '번역'에 대한 '입똑똑이'들의 '말잔치'가 질펀하겠다...... 

번역에 한해서 만 아니라, 우리네는 대체적으로, '성급한 말 뿐' 이고, '은근과 끈기'가 부족하고 '잊기'를 잘 한다.

지역적인 문화(문학 등도 포함)가 세계적인 것으로 되는 것은 말 그대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다른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이질감이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맨날 '타령'만 했지, 앞으로 투자해야 할 '오랜 시간'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탁상공론에서 한 걸음도 나서지 않고 있다.



** 외국 작품의 국어 번역에 대해서;

고백을 하자면, 나는 몇 몇 번역가(번역작가?)의 이름을 대충 머릿속에 넣고 있다, 그 이름들이 번역한 책은 읽지 않으려고.

예 : 

(상황 : 병원에서 간호사가) "오빠분의 연락처가 어디세요?" "오빠 되시는 분이 비행기로 오신대요.." ... 몇 쪽 훑다가 얼른 덮었다.

번역을 한 작가에게, 저 번역문을 원문으로 고쳐보라고 하고 싶다. 

외국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으로 먹고 살려고 할 것이면, 제발 우리말 부터 아주 제대로 익혀야 할 것이다.


궁금 : 다른 예술 - 음악, 미술, 그림...- 은 번역, 통역이 필요하지 않은데, 왜 문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