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0년 동안, 카드는 딱 두 장으로, 아무 불편없이 쓰고 있다.
업무용 1, 개인(집안)용1. - 지갑에 주렁주렁 카드 매달리는 것은 싫다.
경위 ;
언제 : 아마도 한 열흘 전 쯤
어디서 : 개인용으로 쓰는 은행 (카드)에서
누가 : 어떤 아가씨가
무엇을 : '체크카드' 발급해 준다꼬. - 근데, 전화받을 당시에는 '체크카드'가 뭔지 몰랐다.
내가 쓰는 것이 '신용카드'인지도 몰랐다. 아니 그 정의들 자체를 몰랐다.
왜 : 지금 쓰는 카드에다가 몇가지 기능이 보태지는 것이니까 바꿔라...
어떻게 : 아 : 비밀번호 4자리 중에, 앞에 두 자리 불러 달라.
나 : 우끼네, 그거를 와 물어보노? 안된데이.
아 : 그럼, 거래은행으로 보내겠다.
나 : 그래 허소.
아 : 무슨 지점이냐?
나 : 몰러, 둔산동인지 탄방동인지.
아 : - 한참을 뭐 찾아 보는가 싶더니 "H 아파트 있는 동네냐?
나 : - 본 듯 해서, "맞다"
여기까지, 내 무지, 무개념 #1
오늘, 11월 30일,
장마같은 비도 오고, 꼼짝도 하기 싫은데, 두 번씩이나 메시지가 온다. - 일주일 전부터 맨날 맨날.
'고객님의 소중한 카드가 **은행 **지점에 도착...'
왕짜증! 참, 귀찮다. 그래, 찾아오자...
그 지점 근처, 아파트에 주차하고서, 우산들고 은행으로 갔다.
말일이라선지 좀 복잡복잡... 한참을 기다렸다가, "카드 찾으러..." 왔다니까, 뭘 서명을 하란다.
서명, 오케이, 근데
단말기 두드려 보더니만, "여기가 아니고, 저어기 H지점에 ... ..."
음... ...
"여기는 무슨 지점이요?"
"네, 여긴 KD 지점입니다."
소태를, 쓸개를 씹어도 이것보다 쓸까......
다시, 빗길 걸어서 가서, 차를 끌고 (몰고가 아니고, 끌고) 가야 한다......
여기까지, 내 무지, 무개념 #2
대망의 'H'점에서 새카드를 받았다. - 서명, 서명, 확인 확인 하고서.
"그럼, 이카드(내가 가지고 있던 카드) 폐기하면 되죠?"
"아버님, 그 카드는 신용카드구요, 지금 이거는 체크카든데요..."
이기 무신 소리고, 도대체.
"차이가 뭐요?"
"이것은요, 교통카드 기능도 있고, 뭣이... 블라블라블라..."
"하여간에, 따로 따로 써야 되지요? 그라믄, 지금 이 체크카드는 그냥 폐기해 주소."
"그럼, 여기 서명해 주시구요... ... ..."
아, 욕 나올라카네. 폐기하는데도 무슨 서명이냐, 서명이......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돌아오는 길, '당장에 신용카드,체크카드 차이가 뭔지 알아봐야지...'
결론 : 갸들은 아무 죄 없다.
내 무식유죄!
신용카드는 외상거래가 가능하고, 체크카드는 잔고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이것이 그 차이란다. 내가 진작에 알았었더라면
그 안내하는 아가씨도 입이 안아팠을 것이고, 나도 빗속을 대기오염 시키면서 오,가지 않았을 걸...
'느낌, 그 여운 > 블랙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주말농장 - 그 마무리, thanksgiving... (0) | 2011.12.04 |
---|---|
이 거 , 우리가 언제까지 얻어먹을 수 있겠노... (0) | 2011.12.03 |
커피와 냉이와 (0) | 2011.11.30 |
酒池肉林에서 노닐기 (0) | 2011.11.28 |
기다림의 끝 (0) | 2011.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