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포기의 김장을 마치고서,
저쪽집에 가서, 화분에 심어 둔 배추를 거두기로 했다.
거두기, 수확 ㅎㅎㅎ
그래, 수확은 수확이다.
주말에만 잠시 잠시 둘러 본 우리네 고추, 피망, 방울토마토, 가지 ,수세미, 배추 화분들...
- 주중에, 아침 저녁 물주기는 관리사무소 아저씨에게 담배 사 드리면서 아침, 저녁 굶기지 말기를 부탁했었다.
우리 배추 열 아홉 포기 모두,, 늦가을에 심은데다가 비료 한 알갱이, 약 한 번을 안줘선지
오늘까지도, 젤 큰넘이 얼라 대가리 만큼...
어떤 녀석은, 주먹만 하게 예쁘장 아담하게도 커서 옆지기는 "방안에다가 화초같이 키워보자..." 라고도 했을 정도다.
오늘 수확한 배추는, 이왕 키운거니까
쌈 전용 물김치 비스름 하게 담궜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옆 : "인자, 올 농사 끝이네, ㅎㅎ... 우리 밑천 얼매나 들었노?"
나 : 잼있었다 아이가. 내년에는 기관지에 좋다카는 수세미만 심자..." - 옆지기는 기관지가 별로다.
수확 : 방울 토마토 소쿠리 가득 두 개,
고추 4개,
피망 5개,
수세미 (늦게 심어서 꽝),
가지 - 진딧물 때문에 영양실조로, 크다 말았다.
배추 : 19포기 (총 중량은 요즘 큰 배추 한 개 반 정도...)
밑천 ... 잘 모르겠다.
지출 : 모종들 대략 10,000원어치, 부식토, 상토 10,000 원어치, 마그네슘(배추 때문에) 4000원
화분, 줏어 온 것 빼고 10000원, 모종삽, 물뿌리개 기타, 4000원
담뱃값 : 25,000원
모두 다, 6만원 정도 들었네.
수입 : 방울 토마토 2000원 어치
배추 1000원어치
피망 1000원어치
가지 0
고추 100원
수세미 0
웃음 : 억수로
수입 합계 : 억수로 !!! 흐미~~~
결산공고 : 무한대 - 60,000은 = 무한대 ∞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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