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나가는데 전화, 수원의 친구.
이런 저런 안부 끝에, "야, 사람 하나 소개 좀 시켜 줘."
나 : 뭔 소리여?
친 : 나, 지금 혼자 있잖아.
나 : 띠잉~~~ 뭐? **(딸내미)엄마는?
친 : 이러저러 해서, 한 4년전에 갈라섰어.
나 : 뭔 야그여? **이 결혼 때 봤는데?
친 : 그때, 체면 때문에 같이 참석하라고 했었지만, 그전에 헤어졌었어.
근데, 혼자 살아보니 말이야, 첨엔 할 만 하다싶더니만, 요즘들어서는 그게 아니네.
이거 농담 아니야...
이런 미친 넘, 욕은 해주면서도, 왜 그리 맘이 무거워지던지...
- 한참 전, 이란 Iran 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다. 알게 된 동기나, 귀국 후 사업 이야기는 생략.
이녀석, 법 없어도 살 놈인데, 그런 착한녀석이 홀로 됐다는 것이, 아니
녀석뿐 아니고, 주변의 참하고 착한 사람들이 그러하게 된다는 것이 아깝고, 안타깝고... 그렇다.
아깝다, 안타깝다... 고 만 할 수 밖에 없는 나도 안타깝다.
※ 전화 뒤, 점심먹고 있는데, 메시지가 왔다.
"딸 결혼 전 헤어졌음. 그때 호적정리 마쳤음."
아이쿠, 이자식, 사람 소개시켜 달란 말이 농담 아녔던개벼...
날씨는 와 이 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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