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가을바람에 치맛속을 보이고...

가을길 2011. 9. 6. 17:18

가을바람, 연못을 지난다.
분수도, 연잎도, 나도

깊은 가을쪽으로  간다...

돼지갈비 구이, 냉면도 가을풍경이면 더 맛있다
분수, 저 플레어 스커트가 이쁘다, 연잎
내비치는 치맛속이라니...... 

참 참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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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가 누군데요?  그사람도 무슨 '당'에 있나요?" 하는 내 질문에,

"아, 그래, 박원순이를 모른단 말이야? 자네보면 참 이상해. 주관도 있고 융통성 있어야 할 때는 있고 그런데...

 저런쪽(정치,종교,연예...)에는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런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 오늘, 늦은 점심자리에서, 어느 선배님 말씀  ※ TV에서 안철수가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 보면서.

 

비단, 그 박원순씨 뿐 아니라,
자, 타칭 정치가(인?), 경제, 연예, 스포츠쪽 ... 들의 그 '이름'을 내가 90% 모르고 있어서 하시는 말씀인데,...

옳은 말씀이다. 반박,반론의 여지가 없는, 그리고
뭐, 내가 반박, 반론...할 필요 조차도 없는 꺼리 이기도 하고.

 

나는 정말, '어떤, 그런 쪽' 사람들의 '이름' 을 잘 모른다. (들어도 머릿속에 남아있지를 않는다, 왠지는 나도 몰르겠다...)

술자리 건, 한가한 자리에서 정치면 정치, 연예, 재벌... '인'들의 지연,학연,인맥,경력,배경,...에 대해
신기하게도, 자기네 족보 외우 듯 줄줄줄줄 꿰는 사람들 많다, 내 주위에.
"*** 있잖아,  거 말이지... " 이렇게 시작하는 자리면 아예 기가 팍 죽는다.
내나, 당신들이나 하루 세 끼 먹고, 놀고, 일하고 ... 같이 하는데 왜 나는
당신들이 잘 알고 꿰는 그런 personal histories에 약할까... , 남의 이름을 잘 기억해야 된다던데...

여지껏, 그걸 잘 못해서 맨날 내 몸땡이 바쁘기만 한갑다.

 

아니,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게 ↑ 아니고...

 

안철수씨의 불출마 하겠다... 는 회견이 끝나고, TV뉴스,
야당, 야권? 의 '후보 단일화'가 되버린 양 자막 흐르던데, 그건 아니잖아.

안철수의 불출마로, 야권의 단일화가 확정 됐다는 ? 맞나...

 

※ 안철수씨, 이번 뿐 아니고 당신, 같은 '사람'은 그 '정치, 정치꾼' 짓 안했으면 해, 앞으로도.
    달리, 할 일 많잖아. 그냥, 내 바람이야.

    천기누설 : 정치, 는 혼자 하는 것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