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見蚊發kill - 모기를 보고 에프킬러를 뽑는다.

가을길 2011. 7. 19. 22:31

 

 

 

그래, 까이꺼 하룻밤에 너거가 내 피를 묵어도 얼매나 묵겠노,그쟈.
1. 애애앵~~~ 소리만 내지 마라.

2. 그 머시냐, 근질근질 하도록만 하지마라.

이, 두 가지만 지키면, 내가

너거들 한테 칼(킬, 에프킬러)을 빼 들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너거들은 저 윗녘 동지들 처럼, 진지하게 협상을 할 생각은 아예 없구나야.

 

기막히게 좋은 약이 있어, 지구상의 모든 바퀴벌레를 싸그리 없애버리면,
생태계 (단백질 공급원, 먹이사슬의 끊어짐으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고는 하더라만

모기의 경우에도 그러할까?

아닐꺼야, 아니라고 봐.

 

모기는 날아댕기기 말고도, 발발거리며 기어댕기도록도 진화했단다.
- 그래서, 어딘가로든 기어들오는 갑다, 영악시러븐 넘...
그래서, 영악스러븐 늬들 때문에 나도 '킬'로 무장(진화)한다.

'에프킬러' 두 통이 지금, 컴 앞에 있네! 든든하다, 든든...

- 옆지기한테, 오늘은 절대 잊지말고 사다놓으라고 ''명령' 했더니만...

 

견문발검 見蚊拔劍 :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

'닭 잡는데 소잡는 칼 쓴다' ...

'別' 것 아닌 것에 '난리' 지김을 탓하는, 점잖으신 분들의 이야긴데...

'모기'에 한 한, 내게는 절대로 '별 것' 아닌 것이 아니라서

'견문발kill' 한다.

모기, 파리만 없으면 여름도 좋다 좋다 할텐데...